[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첫인상 될 작품..그런 의미에서 소중하다” 영화 ‘히로인 실격’, ‘너와 100번째 사랑’ 등의 작품을 통해 아시아 전역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일본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 한국 드라마 리메이크작인 일본판 ‘미안하다, 사랑한다’, ‘시그널 장기 미제 사건 수사반’에 출연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런 그가 신작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 개봉을 앞두고 공식 첫 내한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모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사카구치 켄타로는 좋은 타이밍에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를 만나 진심을 다해 연기했다면서 실제 자신과 닮기도, 다르기도 한 극중 캐릭터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뽐냈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이번 작품에서 순수 100% 영화감독 지망생 ‘켄지’ 역을 맡았다. 그는 영화감독이 되기 위해 영화 촬영 현장에서 몸을 아끼지 않는 인물로, ‘미유키’(아야세 하루카) 공주를 향한 로맨틱한 순애보를 그린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켄지’와 달리 감정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켄지’는 감정 표현에 있어서 솔직한 인물이다. 어떻게 말하면 감정 기복이 격렬하다. 기쁠 때는 기뻐하고, 실망할 때는 실망하는 등 확실하게 표현한다. 실제 난 기복이 심하지 않고 감정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편이다. 연기할 때 에너지를 쓰고 싶어 평소에는 축소해서 쓴다고 할까.”
이어 “‘켄지’를 연기하면서 솔직하게 표현하는 점이 부러웠고, 닮고 싶었다. 하지만 기뻐하거나 충격 받을 때 감정의 방향성은 ‘켄지’와 닮았다. 그래서 ‘켄지’와 닮은 것 같기도, 다른 것 같기도 한데 종합적으로 보면 다정하고 좋은 녀석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는 누구나 한 번쯤 꿈꿔본 영화 속 주인공과의 러브 스토리에 신분, 컬러, 시공간을 초월한 사랑이라는 판타지적 요소가 더해졌다. 이에 사카구치 켄타로는 연기 내내 상상력이 요구될 수밖에 없었다.
“영화 속 ‘미유키’ 공주가 흑백의 모습으로 나온다. 촬영할 때는 당연히 흑백이 아니지 않나. 이후 CG로 만들어지는 건데 연기할 때는 생각하면서 해야 했다. 그러지 않으면 반응 템포가 늦어질 때가 있었다.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촬영했다. 감독님은 미술 쪽에 신경을 많이 쓰셨다면, 난 ‘켄지’의 내면이 무색에 가깝다가 공주와 만나면서 색이 만들어져간다고 의식하면서 연기했다.”
뿐만 아니라 이 영화는 세트부터 미술, 의상까지 60년대 영화계를 고스란히 표현, 시간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91년생인 사카구치 켄타로는 시나리오를 열심히 읽으며 그 시대에 접근했다.
“당시 의상이나, 영화 현장 스태프들이 어떤 방식으로 촬영했는지 60년대 자료를 참고했다. ‘켄지’는 포지션이 조감독이지만, 미술 간판도 그리고, 각본도 쓰고 뭐든지 하는 사람이다. 그런 인물을 연기하기 위해서 시나리오를 굉장히 깊게 몇 번 읽었다. 또 시대에 맞는 의상을 입음으로써 완성됐다고 생각한다.”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일본의 ‘대세 배우’로 떠오른 사카구치 켄타로에게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은 배우인생에 있어서 소중한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단다.
“분명 이 영화로 날 처음 접하신 분들도 분명 계실 거다. 그렇다면 ‘켄지’가 첫인상이 되지 않을까 싶다. ‘켄지’가 한심하고 나약한 면도 있지만, 순수하고 따뜻한 면이 있다. 만 나이 25세 때 촬영했는데 지금 했다면 그때 표현이 못나왔을 것 같다. 굉장히 좋은 타이밍에 제안이 와서 진심을 다해 연기를 했다. 그런 의미에서 소중하다. 운이 좋았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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