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배우 정우성이 다시 한 번 난민 문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5일 정우성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근 불거지고 있는 제주도 난민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015년부터 UN난민기구의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정우성. 그렇기에 그에게 최근의 난민 문제는 더 가깝게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이에 지난 6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해 자신이 방문했던 방글라데시 쿠투팔롱 난민촌 사진과 함께 “전 세계에서 6850만 명의 사람들이 집을 잃었다고 합니다. 이 중 1620만 명은 2017년 한 해 동안 집을 잃었습니다”며 “이들에 대한 이해와 연대로 이들에게 희망이 되어주세요”라는 글을 게시하며 난민 문제에 대해 좀 더 포용적인 태도를 촉구했다.
허나 이후 논란이 불거졌다. 정우성의 난민 발언에 대한 지지의사와 함께 이를 반대하는 의견들이 충돌한 것. 또한 만화가 윤서인이 본인의 SNS에 “아니 왜 남보고 희망이 되어 달래. 자기는 희망이 안 되어주면서. 최소 몇 명이라도 좀 데리고 살면서 이딴 소리를 하세요 우성씨”라는 저격글을 게시하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여기에 난민 수용에 대한 시선이 악화되어있는 여론으로 인해 정우성은 뭇매를 맞아야했다. 하지만 정우성은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정우성은 이날 방송에 출연해 “지금 대한민국에서 난민에 대해 이렇게 반감을 가지고 얘기하시는 분들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할 수밖에 없다”며 난민 수용 문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정우성은 “최근 우리 사회가 불평등했고 또 불안하고 취업난도 있고 그리고 또 아이를 낳기도 키우기도 힘든 사회였다”며 “그런데 이런 상황에 난민이 딱 다가왔다. 그러다 보니깐 ‘난민이 어려운 건 알겠는데 우리의 어려움부터 먼저 해결해야 되는 거 아니야?’이런 마음이 드시는 것 같다”고 난민 반대에 대한 의사를 해석했다. 이어 정우성은 “난민지위협약이라는 국가간의 약속이 있다”며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지켜가면서 국내에서의 이런 우려의 목소리를 잘 귀담아 듣고 그런 우려를 최소화하고 불식시킬 수 있는 그런 노력을 지금 동시간대에 해나갈 수밖에 없는 이슈인 것 같다”며 지금의 난민 문제를 국가적인 문제로 풀이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또한 그는 자신의 가난했던 시절을 얘기하며 “난민 문제는 한 개인이나 한 국가가 책임질 수 없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같이 책임을 동반해야 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사라회적 관심을 얘기하는 거지 여러분에게 책임을 지라고 말씀드리는 건 아니다”라고 입장을 확고히 했다. 허나 이러한 정우성의 발언 이후에도 여론은 식을 기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의 난민 반대는 경제적인 문제가 아닌 그간 해외에서 발생했던 난민 관련 범죄의 증가에 기인한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정우성의 발언은 사건의 현안에서 벗어난 것이라는 비판의 의견들이 등장하기도.
이번 이슈와 관련해 자신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모두 보고 있다는 정우성. “반대하거나 그리고 비판하는 목소리 이면에 감춰진 감정을 봐야지 같이 소통할 수 있지 않나”며 “다음 세대에게 도움이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지금 저희 세대가 어떻게 목소리를 내고 어떻게 행동하는지가 중요하다”는 정우성의 말처럼, 과연 난민 수용 문제는 소통과 함께 사그라질 수 있을까. 격해지는 감정과 비판의 혼돈 속에서 정우성의 향후 입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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