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훈남정음' 포스터
SBS '훈남정음' 포스터

[헤럴드POP=천윤혜기자]'훈남정음'이 첫 방송 이전 기대와 정반대의 행보를 걸으며 시청률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훈남정음'(극본 이재윤, 연출 김유진, 제작 몽작소, 51K)의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23, 24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2.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4일 처음으로 2%대로 떨어진 이후 두 회 연속 2%대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

'훈남정음'은 시작 전까지만 해도 SBS 상반기 드라마의 대표작이 될 거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지난 2016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에 이어 지난해에는 KBS2TV '김과장'까지 연이어 성공시키며 연기력을 확실하게 입증한 남궁민. 그리고 2009년 MBC '지붕 뚫고 하이킥' 이후 로코퀸의 입지를 쓰기 시작해 '킬미, 힐미', '그녀는 예뻤다' '운빨로맨스'까지 하는 로코마다 자신의 입지를 확실히 해온 황정음. 이 두 사람이 한 작품에서 만난다는 소식 자체만으로도 관심은 폭발했다.

게다가 남궁민과 황정음은 7년 전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에서 남매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그렇기에 더욱 찰떡 호흡을 자랑할 것으로 기대감을 모은 두 사람의 조합은 연일 화제였다. 남궁민과 황정음 역시 상대방과의 호흡에 만족감을 보이며 서로를 극찬하기 바빴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본 '훈남정음'은 기대와는 달랐다. 첫 회 기록한 5.3%는 24회까지 방송된 전체 회차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이 됐다. 첫 주 방송분인 4회까지 5%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훈남정음'은 갈수록 시청률이 떨어지며 3~4%의 시청률을 오갔다. 지난 4일에는 처음으로 2.4%로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황정음,남궁민/사진=민은경 기자
황정음,남궁민/사진=민은경 기자

'훈남정음'에 대한 네티즌들의 평가 역시 시청률에서 보이듯 꽤 긍정적이지는 않다. 예전과 변함이 없는 황정음 캐릭터에 대한 지적과 더불어 대본의 힘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특히 로코 특성상 남녀간의 러브스토리가 주를 이루기에 두 사람의 감정 변화나 사랑 과정이 공감할 수 있어야 하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현재 다른 지상파 방송사의 수목 드라마 역시 한 자리수 시청률로 전전하고 있어 '훈남정음'이 충분히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여건이었음에도 수목극에서 최하위를 전전하고 있다는 것은 더욱 아쉬운 대목이다.

가장 아쉬운 사람들은 남궁민, 황정음일 터. 두 사람 모두 큰 각오로 작품을 시작했지만 '훈남정음'이 예상 외의 반응으로 지지부진한 것에 대해 실망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남궁민과 황정음은 지난달 있었던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앞으로는 시청률이 꼭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SBS 수목드라마 '훈남정음'은 종영까지 이제 단 2주만 남았다. 남은 2주동안 시청률 반등은 이뤄질 수 있을까. 남궁민과 황정음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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