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신기한 TV 서프라이즈' 방송 캡쳐
MBC '신기한 TV 서프라이즈' 방송 캡쳐

[헤럴드POP=김나율기자]1970년 일본에서는 평양으로 가기 위해 납치범들이 비행기를 공중 납치하는 '요도호 사건'이 발생했었다.

12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1970년에 일어난 공중 납치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1970년 3월 31일 일본의 상공을 비행하는 한 대의비행기가 있었다. 비행기는 항공 중 무장한 남자들에 의해 공중 납치되었다. 한 납치범이 기장에게 "당장 평양으로 간다"고 협박했다.

1970년 3월 31일 오전 7시 33분. 승객 131명을 태운 일본 항공 소속 비행기가 도쿄에서 후쿠오카로 가기로 돼있었다. 당시 일본 항공은 보유기마다 애칭을 붙였는데, 그 이름은 '요도호'였다.

당시 비행기를 타고 있던 일본 조직원 중 하나인 시요미 타카야는 조직이 와해될 위기에 처하자 일본이 아닌 해외 도피를 계획으로 세웠다. 조직은 북한으로 도피할 계획을 세웠다. 북한은 공산주의 국가인데다가 일본에서 거리도 가까웠던 것. 북한에서 조직활동을 시작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국교가 단절된 상태이기 때문에 비행기를 이용하기로 마음 먹은 것.

협박을 받은 기장 기지를 발휘했다. 당시 기장이던 이시다 신지는 "비행기가 국내선이라 연료가 부족하다"는 핑계로 후쿠오카 공항에 착륙한다. 대기하던 일본 경찰과 납치범들은 대치했고, 납치범들은 부녀자와 아이들 23명만을 풀어주고 나머지 인원은 평양에 가서 풀어주기로 했다.

당시 평양의 지리를 모르던 기장은 교과서의 지도 복사본으로 찾아가 평양 관제소에 연락해 착륙했다. 도쿄를 출발한지 8시간인 오후 3시 16분이었다. 비행기에 북한군들이 타서 내리기를 요구했으나 납치범들은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 창문 밖으로 미국 항공 비행기가 목격되고 군복을 입은 흑인까지 목격한 것.

납치범들은 북한군에게 김일성 주석의 사진을 요구하거나 북한의 경제개발운동에 대한 기습 질문을 하는 등 북한이 맞는지 확인하려 했다. 서울이냐는 질문에 북한군은 그렇다고 대답을 해버렸다. 사실 기장까지 속여 평양이 아닌 김포국제공항에 착륙하게 유도했던 것.

김포국제공항은 평양처럼 위장하기 위해 우리 군에게 북한의 인민군복을 입히고 배치했다. 환영 현수막을 걸고 김포국제공항 직원들에게 인공기를 들고 환호하게 했다. 그러나 워낙 시간이 촉박했던 탓에 미국의 비행기와 군복 입은 흑인들이 돌아다니는 것을 들켜버리고 말았다. 작전은 실패했고 납치범들과 김포국제공항은 79시간의 협상을 했다.

당시 일본 운수성 정무차관 야마무라 신지로는 자신이 운전하겠다고 제안했고, 요도호에 남은 차관과 기장 9명의 납치범은 진짜 평양에 도착했다. 차관과 기장은 일본에 다음날 무사히 도착했다. 이 사건은 한국과 일본에 대서특필 돼 화제가 됐다. 아직까지 누가 지시했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북한에 망명 신청 후 정착해 살았다고 전해지는 납치범들에게도 반전 사실이 있었다. 그들이 가지고 있던 총과 무기는 모두 장난감이거나 모조품이었던 것. '요도호 사건' 이후 일본에서는 항공기 강탈 등 처벌에 관한 법률 '하이잭 방지법'을 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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