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택시운전사', '신과함께-인과 연' 스틸
영화 '택시운전사', '신과함께-인과 연' 스틸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신과함께-인과 연'이 '택시운전사'에 이어 가왕 조용필의 곡과 만났다.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은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마동석)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

'신과함께-인과 연'에서 '성주신'은 저승에서는 악명이 높지만, 이승에서는 '허춘삼'(남일우)과 그의 손자 '현동'(정지훈)을 돕기 위해 헌신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가택신이다. 이러한 가운데 '현동'이 늘 흥얼거리는 노래가 있다. 바로 조용필의 '돌고 도는 인생'이다.

특히 '돌고 도는 인생'에서 '무엇을 보고 들었나 돌고 돌아가는 인생', '어디를 향해 걷는가 돌고 돌아가는 인생', '우리의 길목엔 사연 많더라', '이런 저런 인생도 우리 것' 등의 가사는 '신과함께-인과 연'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연결된다.

이와 관련 김용화 감독은 헤럴드POP에 "난 노래를 선택했을 뿐이다. 연출부한테 '성주신'과 '허춘삼' 할아버지가 고물 라디오로 자주 듣는 테이프가 있을 테니 구슬프게 느껴지면서 영화 주제랑 맞는 곡을 선별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돌고 도는 인생'을 틀었는데 딱 느낌이 와서 쓰면 좋겠다 싶었다. 그런데 조용필 선생님께서 주시냐 마냐가 중요한 문제이지 않나. 공교롭게도 조용필 선생님께서 내 영화들을 많이 보셨고, 좋아하셨다면서 흔쾌히 허락해주셨다"고 덧붙이며 "콘서트도 초대해주셨다. 진짜 가까운 거리에서 뵀는데 정말 멋있었다"고 치켜세웠다.

앞서 '택시운전사'에서도 조용필의 '단발머리'가 한국 영화 최초로 삽입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극중 택시운전사인 '김만섭'(송강호)이 운전하면서 조용필의 '단발머리'를 열창하는 것. 이 장면을 통해 시대상을 반영할 수 있었다. '택시운전사'를 연출한 장훈 감독은 "조용필 선생님이 '단발머리'는 영화 삽입곡으로는 허락 안 하시는 걸로 알고 있다고 들어 어려울 거라 생각했다"며 "그런데 주연배우를 송강호가 한다고 말했더니 흔쾌히 사용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다. 아마 송강호에 대한 신뢰가 컸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조용필의 '돌고 도는 인생'이 천만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는 '신과함께-인과 연'에 들어간 것이다. 김용화 감독이 '신과함께' 시리즈를 통틀어 담고 싶었던 '용서와 구원'의 주제가 '신과함께-인과 연'에서 한층 뚜렷해진 가운데 조용필의 '돌고 도는 인생'이 그 주제와 맞아 떨어지면서 극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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