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보이는 라디오 캡처
사진=보이는 라디오 캡처

[헤럴드POP=박서현기자] 김이나가 작사가의 모든 것에 대해 털어놨다.

21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코너 '직업의 섬세한 세계'에는 작사가 김이나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김이나는 아이유의 '좋은날',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 조용필의 걷고 싶다, 이선희의 '그중에 그대를 만나', '나타나', '이러지마 제발', '숨' 등 총 428곡을 작사한 스타 작사가다.

이날 이 코너의 공식질문인 '수익'과 관련된 질문을 받은 김이나는 " 수익을 숫자로는 말씀드리긴 뭐하지만 원 없이 효도할만큼은 번다. 틈틈히 여행을 보내드린다. 원하시는대로 기습효도를 한다"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이나는 작사가로 데뷔하기 전 이색이력을 가지고 있다. 미술사를 전공하고 수입차 부속업체에서 마케팅 근무를 했던 것. 이에 김이나는 작곡가 김형석 씨를 만나 작사가로 데뷔할 수 있었다며 "김형석 씨를 만났는데 다짜고짜 작곡가가 너무 꿈이라고 했었다. 실제로 작곡가를 굉장히 좋아해서 얘기를 하다보니까 진지한 걸 아시고 오디션 비슷한 기회를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근데 제가 작곡을 할 실력은 못됐었다. 그래서 제가 김형석 씨 콘서트 갔다온 것을 사진으로 찍어서 블로그에 올린게 있는데 그걸 봐달라고 말씀드렸었다. 그러다가 제 블로그에서 글을 보시고 가사를 쓰면 잘 쓸 것 같다고 하셔서 가사 기회를 주셨는데 그게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됐다. 성시경의 '10월에 눈이 내리면'으로 데뷔하게 됐다"고 데뷔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메가히트곡 아이유의 '좋은날'을 쓸 때 이야기도 털어놨다. 아이유는 "'잔소리'로 일을 해봐서 이 친구가 가진 조심스러운 이미지를 가지고 썼다. 아이유 씨가 원래 낯을 많이 가리고 밝아질 땐 확 밝아지는 편차가 있지 않나. 그걸 염두해두고 썼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이나는 함께 작업했을 때 까다로웠던 가수 중에는 신화와 박효신을 꼽았다. 김이나는 "신화를 6회장님이라고 부른다. 전부 다 6회장님께서 각자 다른 지령을 내리신다. 근데 그게 다 타당하고 리더의 의견에 굉장히 잘 따라가는 스타일이고 박효신도 굉장히 까다로우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작사의 비결에 대해서 김이나는 "책을 많이 읽는건 무조건 많은 도움이 되고 너무나 쉽지만 하기 어려운 건데 한 줄이라도 계속해서 쓰는게 좋은 것 같다. 저도 작업실이라는 공간을 두고 굳이 출퇴근을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집에서 쉬는것도 아니고 일하는 것도 아닌 공간이 된다. 그리고 저희는 프리랜서라서 루틴을 주지 않으면 끝까지 퍼지기 때문에 모든 직업이 똑같은게 매일매일 훈련이 필요한 것 같다"며 꾸준함을 강조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