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동 KBS 사장 / 사진=민은경 기자
양승동 KBS 사장 / 사진=민은경 기자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양승동 KBS 사장이 더욱 젊어질 KBS의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새로운 KBS, 시민의 품으로' KBS 혁신 중간 보고 및 2018 가을 새 프로그램 설명회가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에 위치한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양승동 KBS 사장과 김덕재 제작본부장, 황용호 방송본부장, 정필모 부사장, 김의철 보도본부장이 참석해 새로운 KBS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KBS는 제작 자율성 강화와 보도의 공정성 확립을 통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상위직급을 축소하는 등 조직개혁을 단행키로 방침을 내린 바 있다. 이에 KBS 양승동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신뢰도 1위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고, 권력과 자본으로부터의 독립 의지와 함께 국장 책임제와 편성위원회 정상화 등 취재, 제작 자율성 보장을 위한 그 동안의 조치와 성과에 대해 설명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양승동 사장은 “저는 KBS 역사상 처음으로 시민들이 참여해주셔서 선임된 사장이다”라고 자신을 설명하며 “그래서 저는 새로운KBS를 시민의 품으로라고 약속드렸다. 그 최우선 과정에서는 KBS의 신뢰성 회복과 저널리즘 회복을 약속드렸다”고 얘기했다.

이어 양승동 사장은 KBS의 변화를 위해 “첫째는 자본과 권력으로부터의 독립, 둘째는 취재와 제작의 자율성 보장”이 필요하다며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예외를 두지않고 비판하고 있다 뉴스와 시사에 있어서는 해당 국장이 책임지게 하고 있다. 편성위원회가 있다. TV와 보도, 라디오 각 부분으로 나누어진 편성위원회가 매달 정상적으로 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양승동 사장은 “더 이상 기레기라는 말을 듣지 않도록 팩트 체크를 강화하겠다고 약속드렸다. ‘저널리즘 토크쇼 J’, ‘사사건건’, ‘시사본부’ 등의 시사 비평 프로그램을 강화함으로써 가짜 뉴스 시대에 정확한 팩트로 뉴스와 시사의 정확한 판단기준을 제시하고자 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양승동 KBS 사장 / 사진=민은경 기자
양승동 KBS 사장 / 사진=민은경 기자

이어 양승동 사장은 과거 KBS의 상황에 대한 반성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외부 인사들까지 참여한 KBS 진실과 미래위원회가 출범했다. 불공정 방송에 항의한 직원들을 탄압했던 사례들을 다양하게 조사하고 있다. 이에 진상을 정확한 기록으로 남겨 다시는 같은 잘못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얘기했다.

대표적인 방송사 갑질로 거론돼 오던 외주제작사에 대한 관행도 앞장서서 개선할 예정이다. 양승동 사장은 “명칭부터 외주제작사가 아닌 독립제작사로 고치고 기존 제작비를 다시 산정했다”며 “기존 제작비를 3.5%를 늘려 지급할 것이다. 이로 인해 스태프들의 임금이 15%에서 33%까지 늘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젊어진 KBS를 선보이기 위한 다짐도 드러냈다. 양승동 사장은 “KBS를 젊은 기업으로 탈바꿈 시킬 것입니다”라며 “KBS는 올해 하반기 지난해 신입사원 채용의 2배 규모인 약 2백 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또한 이중 1/3은 지역국에 배치해 지역방송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로써 청년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국활성화 및 주 52시간 고용환경도 확충해나갈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2018년 가을 KBS를 채울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소개됐다. ‘시사 얼리 어답터’들을 위한 라이브쇼인 ‘오늘밤 김제동’을 비롯하여 한국 근현대사를 다루며 새롭게 돌아올 ‘역사저널 그날’, 사석 대화 컨셉의 토크쇼 ‘대화의 희열’, 세대공감 관찰 예능 토크쇼 ‘볼 빨간 당신’, 오피스 모큐멘터리 ‘회사가기싫어’, 새롭게 돌아오는 ‘2018 TV는 사랑을 싣고’, 10대들의 댄스배틀 ‘댄싱하이’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날 황 방송본부장은 오는 9월 10일 오후 11시 30분부터 첫 방송되는 KBS1 ‘오늘밤 김제동’에 대해 설명했다. 오늘밤 김제동’은 시대와 호흡하는 시사, 젊은 시청자들이 즐기고 신뢰할 수 있는 새로운 시사를 선보이겠다는 일념하에 제작된다. 김제동이 MC를 맡으며, 트렌디한 영상문법의 VCR과 현장 중계, 스마트폰 인터뷰 등 확실히 차별화되고 진화한 시사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

이에 황용호 방송본부장은 “KBS가 트렌디한 시사프로그램을 해볼 수 없을까”라며 “이에 젊은 층과 공감능력이 뛰어난 김제동 씨를 캐스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민은경 기자
사진=민은경 기자

또한 황 방송본부장은 “‘추적60분’이 1TV으로 옮겨갈 예정이다”라며 “광고에 구애받지 않고 보다 공정하게 다가갈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역사저널 그날’의 변화에 대해서 황 방송본부장은 “새로운 근현대사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다. 격동이 가득했던 100년 동안의 일련의 대장정을 역사토크쇼 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얘기하며 기대를 높였다.

유희열이 나서는 KBS2 ‘대화의 희열’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대화의 희열’은 그동안 사라졌던 원(One)-게스트 토크쇼의 명맥을 이어갈, 새로운 감각의 토크 프로그램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웠다. MC 유희열과 유명 인사가 만나 토크쇼를 이룰 예정이다.

‘TV사랑을 싣고’ 또한 새롭게 부활한다. 황용호 방송본부장은 “‘TV사랑을 싣고’라는 프로그램은 94년부터 2010년까지 방영된 인기 프로그램이다”라며 “그것이 2018년 형식으로 새롭게 태어날 예정이다. 옛날에 ‘TV가 사랑을 싣고’가 가졌던 감성에 트렌디함을 입힐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용만과 윤정수가 MC로 나선다. 오는 9월 28일 오후 7시 30분 첫 방송된다.

이날 황용호 방송본부장은 이러한 변화가 실질적으로 신선함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관찰 예능과 토크쇼가 범주로 보면 새롭거나 신선한 범주는 아니다”라고 비판에 긍정하며 “하지만 여기에 대한 시청자들의 믿음이 높은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프로그램은 시청자의 기호를 만족시키는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양승동 사장 또한 이러한 비판에 대해 “공영방송 KBS의 역할이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프로그램들을 많이 만들어서 재생산되게 하는 것이 기능과 역할이다”라며 “10년간 뉴스프로그램 뿐 아니라 프로그램 제작에도 공백이 컸다. 올해 들어 현장의 자율성을 촉진하면서 제작비도 많이 감축되어 있었는데 제작비 현실화 조치를 취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제작비가 투자되지 않으면 질 좋은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기 힘들다. 그런 것에 있어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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