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오늘의 탐정', OCN '손 the guest' 포스터
사진=KBS2 '오늘의 탐정', OCN '손 the guest' 포스터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오늘의 탐정’부터 ‘손 the guest’까지, 수목드라마가 호러에 빠졌다.

여름의 폭염이 한 풀 기세가 꺾인 9월, 두 편의 수목드라마가 안방극장을 오싹하게 만들고 있다. KBS2 ‘오늘의 탐정’(연출 연출 이재훈, 강수연/ 극본 한지완)과 OCN ‘손 the guest’(연출 김홍선/ 극본 권소라, 서재원)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귀신이 저지르는 범죄의 뒤를 쫓는다는 공통된 소재로 각기 다른 이야기 전개와 연출 방식을 선보이고 있는 ‘오늘의 탐정’과 ‘손 the guest’. 폭염이 끝난 뒤 시작되는 두 편의 호러 드라마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했지만 첫 방송 이후 두 작품 모두 각각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오늘의 탐정’은 귀신까지 잡는 만렙 탐정 이다일(최다니엘 분)과 열혈 탐정 조수 정여울(박은빈 분)이 의문의 여인 선우혜(이지아 분)와 마주치며 기괴한 사건 속으로 빠져드는 호러 스릴러. 지난 5일부터 방송돼 첫 방송 당시 전국기준 4.4%(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후 다소 시청률이 하락해 3%대에 머무르고 있지만 이미 마니아층을 두텁게 형성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3회 방송부터 주인공인 이다일이 사망하여 귀신이 되는 모습이 그려지는 등의 강렬한 반전 전개로 시청자들의 공포 감각은 물론 추리 감각까지 깨우고 있다.

특히 지난 20일 방송에서는 생령 선우혜를 잡는 방법을 알기 위해 박수무당을 만나는 이다일과 정여울의 모습이 그려지며 공포의 끝을 달렸다. 창백한 얼굴과 붉은 치아, 소름끼치는 웃음을 짓는 박수무당의 모습은 그야말로 호러 그 자체였다. 또한 선우혜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긴장감 넘치는 전개의 스토리까지, ‘오늘의 탐정’은 시청자들을 극강의 스릴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었고 무섭지만 더욱 바투 붙어 보게 되는 흡인력을 자랑했다.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에 이어 KBS의 호러 뚝심이 빛이 나는 순간이었다.

사진=KBS, OCN 제공
사진=KBS, OCN 제공

장르명가 OCN은 호러 장르까지 제대로 섭렵했다. ‘오늘의 탐정’보다 한 주 늦은 지난 12일 첫 방송된 ‘손 the guest’는 한국 사회 곳곳에서 기이한 힘에 의해 벌어지는 범죄에 맞서는 영매와 사제,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분노로 가득 찬 사람들의 일그러진 마음 속 어둠에 깃든 악령을 쫓는 리얼 엑소시즘 드라마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한국드라마에서는 시도된 적 없었던 샤머니즘과 엑소시즘의 결합이라는 독창적이고 매혹적인 세계관을 중심적으로 다루며 화제가 됐다. 장르드라마 명가 OCN이 제작하는 호러드라마라는 점도 기대를 자아내게 했다.

첫 방송 후 기대는 확신이 됐다. 동해에서 오는 큰 귀신 ‘박일도’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잔혹한 살인과 이 귀신에 빙의된 사람을 구마하기 위해 의식을 펼치는 무당, 신부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고 호러 드라마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을 얻기까지 했다. 특히 김동욱, 김재욱, 정은채 등 주역들의 연기력 또한 극에 몰입되게 만드는 기제로 작용하며 ‘손 the guest’는 매회 최고 시청률을 경신해가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첫 빙의자로 김영수로 등장한 배우 전배수의 연기가 큰 화제가 되기도.

이처럼 각양각색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 ‘오늘의 탐정’과 ‘손 the guest’. 특히나 두 작품은 시간대가 연이어 편성되며 수요일과 목요일의 밤은 더욱 뜨겁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더위의 기세가 한 풀 꺾이며 선선한 바람이 불고 있는 9월. 수요일과 목요일을 오싹한 공포의 날로 만들고 있는 ‘오늘의 탐정’과 ‘손 the guest’의 호러 시너지가 더욱 막강해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KBS2 ‘오늘의 탐정’은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OCN ‘손 the guest’는 매주 수, 목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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