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오늘의 탐정' 방송화면캡처
사진=KBS2 '오늘의 탐정' 방송화면캡처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생령에서 언데드까지. ‘오늘의 탐정’의 전개가 더욱 급물살을 타고 있다.

단서를 잡고 달리다 언젠가는 그 실마리를 풀 수 있을 것만 같았던 KBS2 ‘오늘의 탐정’(연출 이재훈/ 극본 한지완)의 전개가 더한 오리무중으로 빠져버렸다. 지난 27일 방송된 13, 14회에서 이다일(최다니엘 분)의 칼에 심장이 찔린 선우혜(이지아 분)이 죽음을 맞고 ‘언데드’로 부활하게 된 것. 앞서 자신을 죽일 수 있는 것은 정여울(박은빈 분) 밖에 없다고 말했던 선우혜. 그 이유때문인지 이다일의 칼에 찔린 후 언데드로 부활한 선우혜가 생령일 때보다 더욱 악랄하고 포악한 범죄들을 저지르기 시작하면서 ‘오늘의 탐정’의 전개는 더욱 급물살을 탔다.

매회 반전과 반전을 거듭하며 시청자들의 추리 감각을 제대로 자극하고 있는 ‘오늘의 탐정’. 하지만 과연 선우혜가 언데드로 깨어나게 될지는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전개였다. 되살아난 시체 ‘언데드’. 생령일 때는 누군가의 몸을 빌려 악행을 저지르던 선우혜였지만 이제 자신의 몸을 가지게 되자 포악함은 더욱 심해졌다. 특히 이날 방송 마지막에는 선우혜가 비눗방울을 불며 놀고 있는 어린 아이와 눈을 마주치며 미소를 짓는 모습으로 등장하였기에 과연 선우혜가 어떤 일을 벌이게 될지 긴장감을 높인 것이었다.

방송 2회 만에 죽음을 맞이한 이다일에 얽힌 미스터리 역시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과연 그가 실제로 죽음을 맞이한 것인지 혹은 선우혜와 같이 생령이 된 것인지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것. 분명 선우혜의 계략으로 암매장 당한 이다일이었지만 여전히 그의 시체는 발견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극 중반 신원미상의 시체가 잠시 등장하며 이것이 이다일의 시체가 아니냐는 추리도 등장했지만 그 후 해당 시체가 다시 등장하지 않으면서 여전히 의문만 증폭되고 있다. 이외에도 ‘오늘의 탐정’의 복선은 여전히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사진=KBS2 '오늘의 탐정' 제공
사진=KBS2 '오늘의 탐정' 제공

이다일이 길채원(이주영 분)의 신엄마(김주령 분)을 통해 힘을 얻게 된 것 또한 하나의 미스터리를 만들어낸다. 영혼이지만 물건을 옮길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된 이다일. 하지만 이러한 능력에는 위험부담이 존재했다. 바로 죽은 사람이 산 사람의 일에 관여하게 되면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 또한 물건을 옮길 수 있는 힘을 쓸수록 이다일 자신이 악귀가 되거나 소멸되어버릴 위험성이 있었기에 마냥 능력이 생겼다고 좋아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이처럼 ‘오늘의 탐정’은 퍼즐을 하나 맞춰 가면 나머지 하나의 퍼즐이 사라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오늘의 탐정’이 주워 담을 수 없는 복선들을 계속해서 쏟아내고 있는 것은 아니다. 모든 퍼즐에는 그에 맞는 조각들이 존재한다. 그 조각들이 아직 등장하지 않았거나 앞서 너무나 쉽게 스쳐지나가 알 수 없는 것일 수도 있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오늘의 탐정’이 여전히 반환점을 돌지 않았다는 것이다. 총 32부작(중간광고 제외 16부작)으로 구성된 ‘오늘의 탐정’은 아직 14회의 전개 밖에 펼쳐내지 않았다. 대개의 드라마들이 반환점을 돌면서 본격적인 전개의 실마리를 풀어가기에 여전히 섣부른 추리는 무리다.

첩첩산중으로 쌓여가는 미스터리들. 생령의 미스터리를 풀기 전에 닥쳐온 언데드의 미스터리는 ‘오늘의 탐정’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계속해서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비록 지난 13회, 14회 방송에서 각각 전국기준 2.6%(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두었지만 이제 반환점을 도는 시점이기에 아직 반등의 기회는 곳곳에 산재되어있다. 한 치의 긴장도 풀어놓아서는 안 된다. 시청률에서나 전개에서나 ‘오늘의 탐정’은 여전히 반전을 남겨두고 있기 때문이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