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유병재와 매니저 유규선의 진심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1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생애 첫 팬미팅을 가지게 된 유병재의 모습이 그려졌다. 모두가 조용히 소음을 내지 않고 오로지 '오픈 단체 메신저'를 통해서만 소통을 하는 형식의 독특한 팬미팅. 유병재는 이러한 팬미팅 제목을 '고독한 팬미팅'이라고 지으며 팬들을 초대했다. 그렇게 약 800여 명의 관객들이 모이게 된 팬미팅.
팬미팅의 주인공인 유병재의 등장에도 팬들은 취지에 맞게 전혀 호응을 보내지 않았다. 오로지 채팅방 만이 웃음과 호응으로 가득 찼다. 하지만 이와 다르게 이벤트 진행을 위해 매니저 유규선이 등장하자 객석에서 호응이 흘러나왔다. 자신에게는 전혀 반응을 하지 않다가 매니저의 등장에 호응이 흘러나오자 당황한 표정을 지은 유병재. 결국 그는 매니저 탓에 소음을 낸 죄로 죽비를 맞아야 했다.
조용히 진행되는 팬미팅인 만큼 이에 맞게 스페셜 게스트로는 김수용이 등장했다. 등장부터 김수용은 객석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어 김수용은 자신이 모창을 준비했다면서 채팅을 이용해 신개념 '임재범 모창'을 시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런 분위기도 곧 5분 만에 냉랭해졌고, 김수용은 쓸쓸히 퇴장을 해야했다.
이후 유병재는 몇 달 동안 준비한 빅뱅의 '뱅뱅뱅' 무반주 댄스를 선보였다. 무대에는 그저 유병재의 거친 숨소리 만이 가득 찼다. 어떠한 박수 소리도 호응 소리도 흘러나오지 않았다. 열정적이었던 팬미팅이었지만 모두가 조용했고 아이러니한 팬미팅은 그렇게 끝으로 향해 가고 있었다. 이러한 와중에 유병재는 팬들에게 준비한 편지를 읊어나갔다.
유병재는 편지를 통해 "저 역시 사는 게 지옥 같다고 느낀 적이 있습니다"라며 "나도 할 줄 아는 거 있다면서 치기 반, 오기 반으로 시작한 코미디라는 일에 오늘 같은 많은 사랑을 보내주실 줄은 조금도 상상하지 못한 일이었습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유병재는 "여러분이 보내주신 따뜻한 미소, 오랜 시선, 정성스럽게 눌러주신 자판 활자 하나하나로 제가 이렇게 행복해졌습니다"라고 말하기도.
마지막으로 유병재는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것을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겠습니다"라고 진심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러한 그의 모습을 무대 뒤에서 지켜보고 있던 유규선 또한 눈물을 흘렸다. 유병재는 그런 유규선의 모습을 보며 "형이 우는 모습을 처음 봤다"며 서로에 대해 알지 못했던 진심을 알게 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둘 모두 팬과 서로를 향한 진심을 확인했던 순간. 누구보다 조용했던 팬미팅이었지만 누구보다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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