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안녕하세요' 캡처
사진=KBS '안녕하세요' 캡처

[헤럴드POP=신수지 기자]

천 벌의 옷을 가진 어머니의 반전 사연에 신동엽이 따뜻한 조언을 건냈다.

29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변기수, 정은지, 다니엘 린데만과 아이즈원의 최예나, 장원영 출연해 고민 사연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두 번째 사연의 주인공은 엄마의 손만 닿았다 하면 집안의 물건이 없어져 엄마와 갈등을 겪고 있다는 30대 남성이었다. 아들은 물건을 뒤죽박죽 쑤셔 넣어 집안을 어지럽히는 어머니 때문에 매일 아침마다 물건을 찾아 헤매는 전쟁을 겪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어 등장한 어머니는 "이 모든 게 아들과 가족들 탓"이라고 반박했다. 모자의 주장이 엇갈리자 신동엽은 "이야기가 좀 다르다"라며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이영자는 "같은 이야기라도 아들이 이야기할 때랑은 다른데"라며, 진실 확인을 위해 사연 주인공의 집안 사진을 공개하기로 했다.

물건들이 쌓여 있는 집안 사진을 보던 김태균은 "옷이 많네"라 말했고, 다니엘은 집안이 마치 동대문 같다고 했다. 이에 변기수는 "원래 옷 욕심이 있으세요?"라 물었고 어머니는 "10년 전에 옷가게를 하다 정리해서 가지고 왔는데, 이후로 예쁜 옷만 보면 사게 된다"며 "100벌 정도는 수거함에 넣어서 지금은 1,000벌 정도"라고 했다. 너무 많은 옷에 놀란 출연진들은 그 이유를 매우 궁금해했다.

사연 주인공의 사촌 누나는 "결혼하기 20년 전에 주인공의 집에 같이 산 적이 있다"면서 "(사연자의 어머니가) 깔끔하고 정리정돈이 잘되는 성격이었는데, 장사를 하시면서 옷을 하나 둘 수집하기 시작하시더라. 이후 물건에 애착증이 생가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가족들이 집안일을 너무 어머니한테 의존하는 것 같다. 여자 입장에서 안타까운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어머니는 "남자들이 정말 아무 일도 도와주지 않는다. 나이가 들다보니 몸도 예전같지 않은데 페인트칠까지 한다"고 그간 가족들에게 하지 못했던 가슴 아픈 이야기를 꺼냈다. 어머니는 "아들이 '엄마가 집에서 하는 일이 뭐냐'고 하기도 했다면서 "가족들의 말에 상처받다보니 스트레스를 받아 자꾸 옷을 사게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어머니에게 당장 정리에 대한 압박감을 주는 것은 좋지 않다는 전문가 의견도 나왔다.

이영자는 고민 주인공에게 "가족을 위해 할 것들을 찾아서 하는 분이신데 어머니께 따뜻한 말을 건네본 적이 있느냐"고 말했고, 신동엽은 "그런 표현들을 할 줄 아는 것이 정말 철이 드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고민 주인공은 "한 번도 어미니께 '사랑한다는 표현을 못했던 것 같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이후 가족들이 모두 합심해 방을 치운 모습이 화면으로 등장, 안방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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