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보형 기자
사진=서보형 기자

[헤럴드POP=이인희 기자]'계룡선녀전'이 원작의 재미를 뛰어넘어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전할 수 있을까.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tvN 새 월화드라마 ’계룡선녀전’(극본 유경선, 연출 김윤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문채원, 윤현민, 서지훈, 강미나, 김윤철 감독 등이 참석했다.

화제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 ‘계룡선녀전’은 고려, 조선시대를 거쳐 바리스타가 된 699세 계룡산 선녀 선옥남(문채원, 고두심 분)이 현실을 살고 있는 두 명의 남편 후보 정이현(윤현민 분)과 김금(서지훈 분)을 만나면서 과거에 얽힌 비밀을 밝혀내는 코믹판타지 드라마다.

특히 tvN 월화드라마는 그동안 2011년 ‘로맨스가 필요해’를 시작으로 ‘응답하라 1997’, ‘식샤를 합시다 시리즈’, ‘치즈인더트랩’, ‘또! 오해영’, ‘이번 생은 처음이라’ 등 숱한 인생 드라마를 남기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와 이번 ‘계룡선녀전’의 편성 역시 많은 이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다.

또한 전작에서 감각적인 연출로 다양한 히트작을 선보였던 김윤철 감독과 유경선 작가, 다수의 사전 제작 드라마를 성공시켜왔던 제작진까지 의기투합해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윤철 감독 /사진=서보형 기자
김윤철 감독 /사진=서보형 기자

이날 김윤철 감독은 "많이 좋아하시는 원작을 드라마로 한 것이 처음이라 힘들었다. 아직도 촬영 중이어서 사실 경황이 없다. 많이 보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작에 끌린 이유는 웹툰인데도 주제가 꿈과 기회를 통해서 사람의 운명, 인연을 찾아가는 독특한 이야기다. 그래서 제일 끌렸다. 원작에서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도 굉장히 따뜻했다. 드라마로 만들면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수 있는 좋은 드라마가 나올 거라 생각해서 용기를 내봤다"고 전했다.

이어 "원작 자체가 워낙 진지하고 심오해서 TV 드라마로 옮기는 게 힘들었다. 시트콤 형식을 빌려와서 무겁고 깊은 주제를 가볍고 재밌게 담아보려고 했다. 그런 생각으로 작업을 하게 됐고 지금 열심히 찍고 있다. 여러분에게 따뜻한 드라마 한 편이 찾아갈거란 확신이 든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이야기에 대해서는 "선녀와 나무꾼 전래동화를 변형한 것이다. '나무꾼은 어떤 사람일까, 어떤 사람이어야 할까'가 기본적인 이야기 흐름이다. 조금만 들여다보면 그 속에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다. 사람 사이에 인연이 어떠해야 하는지, 그것에 관한 깊은 이야기가 담겨있다. 찬찬히 속 얘기까지 보면 굉장히 좋은 드라마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문채원 /사진=서보형 기자
문채원 /사진=서보형 기자

문채원은 이번 드라마에서 사랑하는 남편이 환생할 날만을 기다리는 계룡산 ‘선녀다방’의 바리스타 선녀 선옥남으로 고두심과 2인 1역을 펼친다. 이에 문채원은 "사실 고두심 선배님과 같이 연기한 장면은 없었다. 그래서 늘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로서는 같은 역을 맡게 돼서 굉장히 영광이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 전에 선배님이 출연한 '나의 아저씨' 드라마를 감명 깊게 봤던 터라 이 드라마에 참여해주신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더 감사했다. 기대가 많이 된다"고 덧붙였다.

김윤철 감독은 두 사람을 2인 1역으로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분을 찾으려고 노력하다 두 분을 캐스팅하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윤현민 /사진=서보형 기자
윤현민 /사진=서보형 기자

드라마에서 이원대학교 최연소 부교수 정이현 역을 맡은 윤현민은 "정말 기분 좋게 촬영했다. 드라마가 굉장히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서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 그렇게 촬영한 게 모니터로 잘 표현돼서 보시는 분들에게도 느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문채원과의 호흡에 대해 "채원 씨랑 연기했던 모든 장면이 좋았다. 같이 촬영하면서 항상 놀라운 건 채원 씨의 순간 집중력이었다. 저는 개인적으로 상대 배우에게 도움을 많이 받는 타입이다. 그래서 같이 연기하면서 항상 도움을 많이 받는 것 같아서 고마웠다"고 밝혔다.

서지훈 / 사진=서보형 기자
서지훈 / 사진=서보형 기자

첫 주연작으로 '계룡선녀전'을 만나게 된 서지훈은 밝고 서글서글한 성격의 대학원생 '김금'으로 변신한다. 이날 서지훈은 작품에 대해 "따뜻하고 기분 좋아지는 드라마라 생각한다. 첫 주연이라 굉장히 새로웠다. 그리고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이런 작품을 촬영할 수 있어서 감회가 남달랐다. 저한테는 모든 게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백일의 낭군님' 후속으로 부담은 없냐"는 질문에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그대로 시청률을 이어갔으면 좋겠다. 좋은 작품의 기운을 받아서 쭉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게 믿고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강미나 /사진=서보형 기자
강미나 /사진=서보형 기자

극 중 점순이 역을 맡은 강미나는 "촬영하면서 선배님들이 워낙 잘 챙겨주시고 재밌는 요소가 많아서 즐겁게 촬영했다. 많은 분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처음에는 긴장을 많이 했었는데 항상 잘 챙겨주셔서 편하게 촬영했다. 노하우도 많이 알려주셔서 더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우들은 원작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먼저 윤현민은 "오히려 긍정적인 요소가 있다고 생각한다. 부담감보다는 오히려 기대가 크다. 우리 드라마만의 매력 포인트가 있다. 모든 사람들이 흔히 알고 있는 것과 어떻게 달라지는지 집중해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문채원은 "사실 웹툰을 보지 못했다. 그래서 드라마 대본에 충실했다. 웹툰을 드라마로 만드는 것에 대해서는 시장이 더 넓어지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드라마 속에서 다뤄야 하는 이야기가 넓어지는 거라고 생각해서 좋다. 그거에 따른 부담감은 그렇게 크지 않다. 오히려 우리 드라마를 정성스럽게 연출해주는 감독님이 그런 걸 느끼실 것 같다. 저는 부담감이 그렇게 크지 않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관전 포인트도 전했다. 문채원은 "우리 드라마의 매력은 아마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면서 볼 수 있다는 거다. 제가 개인적으로 시트콤을 좋아하는데 그런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고, 윤현민은 "'계룡선녀전' 만의 위트와 분위기가 있다. TV를 보는 60분이란 시간 동안 계속 웃으면서 볼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있다. 얼마 전 커피숍에서 마지막 회 대본을 봤는데 혼자 울면서 봤다. 정말 따뜻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여러분에게 좋은 드라마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서지훈도 "계룡선녀전을 통해 많이 웃고 울면서 힐링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윤철 감독은 "따뜻하고 재밌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남은 회도 최선을 다해서 만들겠다.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계룡선녀전’은 ‘백일의 낭군님’ 후속으로 오는 11월 5일 밤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