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원/사진=서보형 기자
워너원/사진=서보형 기자

[헤럴드POP=박서현기자] '헤드윅'의 원작자 카메론 미첼이 저작권 침해 고소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소속사의 대처에 관해서는 유감을 표했다.

30일(현지시간) 카메론 미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글과 영상을 게재해 이번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워너원과 팬들의 따뜻한 메세지를 사랑하지만 워너원의 회사가 조금 덜 공식적이고 친절했으면 좋겠다"며 "영감을 인용할 때 매너가 부족하다고 해서 저작권 침해에 대해 고소하진 않을거다"고 전했다.

이어 "난 이번 달에 'The Origin of love tour'를 통해 한국 팬들에게 영감을 받았고 그건 내 인생의 하이라이트였다. 모든 워너원 팬이 플라톤 신화를 읽었으면 한다. 어쩌면 그건 나와 스테판 트레스크에게 그랬던 것 처럼 여러분의 삶과 예술에 영감을 줄 것이다"라고 한국의 헤드윅'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워너원 팬들에 당부의 말을 남겼다.

그러나 카메론 미첼은 영상을 통해 "워너원과 팬들에게 사랑을 보낸다. 하지만 신화를 해석한 것일 뿐이고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소속사에게는 그러지 못하겠다. 신화를 해석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는게 아니다. 신화의 해석에는 표절이 없다. 하지만 무례함이 있었다. 그들은 신화에 없는 'origin of love(사랑의 기원)'이라는 표현을 썼다. 이 표현은 스티븐 트레스크가 쓴 것이고 최근 서울에서 있었던 내 쇼의 이름이기도 하다"며 "남의 기분을 신경쓰지 않고 독단적이고 무례하다. 어쨌든 다들 플라톤 '향연'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여 여전한 불편함을 드러내기도.

사진=스윙 엔터테인먼트
사진=스윙 엔터테인먼트

앞서 워너원이 정규앨범 컴백을 앞두고 공개한 티저가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헤드윅'의 상징 이미지와 상당히 유사하다는 것. 논란이 점점 붉어지자 지난 30일 '헤드윅'의 연출이자 주연 헤드윅 로빈슨 역을 맡았던 존 카메론 미첼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k-pop그룹 워너원이 '헤드윅'의 상징 이미지와 노래 '더 오리진 오브 러브'를 사용했다. 아주 오래된 신화는 만만한 대상이기도 하지만 쉽게 단순해질 수 있다는게 슬프다. 조금 무례하다. 타이틀 또한 빌려갔다"고 언급했다.

그러자 워너원의 소속사 스윙 엔터테인먼트 측은 "사전 검토 과정에서 해당 건은 사랑의 기원이라는 철학적 개념을 바탕으로 인류가 공유해야 하는 가치에서 영감을 얻은 '아이디어 영역'이므로 저작권적 관점으로는 이슈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며 "사랑의 기원에 대한 개념은 다양한 해석이 존재할 수 있기에 ‘헤드윅'의 원작자이신 '존 카메론 미첼'님의 의견 또한 존중하는 바다"라고 피드백. 티저에는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헤드윅' 원작자인 카메론 미첼이 저작권 피해 고소를 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며 다행히도 워너원 티저 이미지 논란은 종결됐다. 하지만 첫 정규앨범 컴백을 앞두고 일어난 소란인만큼 아쉬움은 여전히 남고 있다.

한편 워너원은 오는 11월 19일 정규앨범 '1¹¹=1(POWER OF DESTINY)'를 발매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