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창궐'이 뭉클한 엔딩크레딧으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영화 '창궐'은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夜鬼)가 창궐한 세상, 위기의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 '이청'(현빈)과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악 '김자준'(장동건)의 혈투를 그린 액션블록버스터.
이 영화에는 현빈을 비롯해 장동건, 조우진, 정만식, 이선빈, 김의성, 조달환 등이 출연하는 가운데 이들 사이 숨은 주역이 있다. 바로 '창궐'의 중심 소재인 크리쳐 야귀를 연기한 배우들이다.
야귀 배우들은 추운 날씨가 이어진 힘든 환경 속에서도 매일 2~3시간이 넘게 걸리는 분장을 한 채 위험천만한 액션을 소화해냈다. 현빈, 장동건, 조우진 역시 "야귀 연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실질적인 주인공이다", "혼신의 힘을 다해 고생했다"고 공을 돌렸다. 이에 연출을 맡은 김성훈 감독은 엔딩크레딧에 야귀 배우들의 이름뿐만 아니라 프로필 사진을 함께 넣음으로써 감사를 표해 훈훈한 광경을 연출했다.
이와 관련 김성훈 감독은 헤럴드POP에 "영화를 하다 보니깐 영화는 혼자 하는 일이 아니더라. 도움을 많이 받는다. 고마운 사람들을 이야기하라고 하면 수백명일 거다. 그 감사함을 어떻게든 드러내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야귀 배우들은 열정으로 모든 걸 채운 분들이다. 사실 여건도, 페이도 좋지 않았다. 냉정하게 말하면 나였으면 못했을 것 같다. 그럼에도 그들은 했으니 존경할 수밖에 없는 거다"며 "촬영까지 미뤄져 추운데 고생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밥을 사주기로 했지만, 그 외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생각해보니 맨 얼굴이 한 번도 안 나왔더라. 그래서 엔딩크레딧에 프로필 사진과 이름을 넣게 됐다. 이렇게 예쁘고, 멋진 배우들임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어떻게 보면 사소한 것일 수도 있지만, 김성훈 감독의 고마운 마음을 담은 배려는 고생한 야귀 배우들에게 큰 격려가 됐다. 이들 중 몇몇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해당 엔딩크레딧을 올리며 기쁨을 드러내기도 했다. '창궐'의 센스 있는 엔딩크레딧은 비중을 떠나 뒤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한 야귀 배우들의 빛난 노고 역시 치켜세운 것이라 칭찬받아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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