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명진 기자]배우 신성일의 빈소에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지난 4일 타계한 신성일의 빈소에는 최불암, 조인성, 이순재 등 수많은 배우들이 찾아왔다. 또한 박찬욱 감독, 강제규 감독, 강우석 감독, 배우 박중훈, 송강호, 김혜수, 송혜교 등이 근조 화환을 보냈다.
고 신성일의 조문은 아내인 배우 엄앵란이 받았다. 엄앵란은 "저승에 가서도 못살게 구는 여자 만나지 말고 그저 순두부 같은 여자 만나서 재미있께 손잡고 구름 타고 그렇게 전세계 놀러다니라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마음을 전했다.
빈소를 찾은 최불암은 "반짝이는 별이 사라졌다. 우리 또래의 연기자로서 조금 더 계셨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고인이 남긴 업정이 오랫동안 빛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순재는 "1960년대 영화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룬 거목이 한 명 갔다. 팬들이 다 기억할 것"이라며 "너무 일찍 간 것 같다. 신성일의 작업은 많은 자료가 있어 후학에 좋은 교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은 배우 안성기는 "저에게 특별한 기억이 있는 분. 제가 아역배우였을 때 선배님과 활동했고, 성인이 돼서도 80년대 좋은 영화 한 편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봄부터 내년에 영화 한 편을 같이하기로 약속했고, 시나리오도 거의 완성됐다고 들었다. 오랜만에 (선배님과) 같이 영화를 해서 기뻤는데 허망하게 가시니 너무나 안타깝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신성일은 유명 사진작가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소확행'(가제)을 준비 중이었다. 신성일이 직접 기획과 주연을 맡은 '소확행'에는 안성기, 박중훈 등이 합류할 예정이었다.
한편 신성일은 지난 4일 새벽 전남의 한 병원에서 향년 81세로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4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6일 진행되며 장지는 경북 영천이다.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지상학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회장과 안성기가 공동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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