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신수지 기자]
채수빈의 부상이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6일 오후 방송된 SBS '여우각시별'에서는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는 이수연(이제훈 분)과 한여름(채수빈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지난 방송에서 이수연이 차고 있는 웨어러블 보행보조물이 주변의 모든 철제물을 끌어당기는 등 강력한 ‘오작동’을 한 가운데, 이수연이 에러의 원인에 대해 “한여름이요”라고 말하는 엔딩이 그려진 상황. 이수연은 '처음 그녀를 만난 날, 그녀를 다시 만난 날에도, 그녀에 대한 감정이 커질수록 이상 징후도 점점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고 독백했다.
웨어러블이 오작동하던 모습을 목격한 한여름은 이수연에게 전화를 걸어 "아까 일이요. 굳이 말하고 싶지 않으면 말 안 해도 괜찮다고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테니까. 그렇게 생각할 테니 억지로 설명하지 않아도 돼요"라고 언급했다. 한여름의 말에 이수연은 '내가 당신을 좋아하는 게 정말 괜찮은 일일까?'라며 마음 속으로 고민했다. 하지만 한여름은 출근한 이수연을 만나 "그래서, 데이트는 언제 합니까 우리?"라며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함께 타게 된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먼저 이수연의 손을 잡았다.
이런 한여름의 모습에 이수연은 "한여름 씨는 내가 이상하지 않아요? 이런 내가 무섭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한여름은 "어차피 우린 다 다르지 않나요? 다 다르게 살아왔잖아요. 서로가 다른 사람인 건 이미 아는 일인데, 뭘 더 걱정하는 건데요?"라며 아무렇지 않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이수연은 "내가 자꾸 고장이 나요. 한여름 씨 때문에 자꾸 고장이 나요"라며 울먹였다. 그리고는 한여름의 얼굴을 천천히 쓸다가 자신에게 시간을 달라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
한편 보안팀장 최무자(이성욱)는 웨어러블의 오작동을 목격한 서인우(이동건 분)로 부터 이 사실을 듣게 됐고, 이수연에게 업무 반경을 랜드로 제한하자고 했다. 이수연은 "(웨어러블을) 컨트롤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중입니다"라고 했지만, 갑자기 서인우가 등장해 "고칠 수 없다면 그만둬야지. 아무리 팀원이라고 해도 감쌀 게 따로 있어요"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이수연은 서인우에게 자신과 둘이서 이야기할 것을 청했다.
두 사람이 마주한 상황. 서인우는 "너, 그 때 그 사고, 잊어버리고 잘 살고 있었다고"라고 외쳤고, 이수연은 "나를 보니까 그게 안돼? 비겁하게 날 버리고 갔던 그 때가 생각나서?"라고 물었다. 하지만 서인우는 "좋은 사람 되려고 노력해본 적도 없어. 너하고 나 더 이상 악연 만들지 말자. 이쯤에서 그만둬"라고 말했다. 이어 "내 마음대로 그만들 수 있으면 이런 데 들어오지도 않았어. 또 다치기 전에 제발 여기서 나가"라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서인우가 떠나고, 이수연은 오대기(김경남 분)의 무전기를 돌려주러 가던 노숙자(박지일 분)를 우연히 만나 회포를 풀었다. 노숙자가 이수연의 지인이었던 것. 그는 이수연에게 한여름에 대해 언급하며 "시절 인연이라는 건 매번 돌아오는 게 아니야"라고 조언했다.
같은 시각, 이 팀장은 동료들에게 돈 봉투를 받았다는 의심을 받았다. 이 이야기를 듣게 된 권희승(장현성 분)은 이 팀장을 불러 "당신 그만두고 싶어? 사람들 눈이 몇 갠데 사람들 보는 앞에서 그걸 봉투째 받아 쳐먹어"라고 윽박질렀다. 이어 "20년 우정 여기서 끝이다"라고 심각하게 말하고는 이 팀장의 자리로 가 봉투를 확인했다. 하지만 봉투 속에는 돈이 아닌 군고구마 두 개가 들어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이 팀장은 술집에 있는 권희승을 보고는 들어가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는 "지금 네 옆에 나말고 누가 남았냐"고 언급했다. 권희승은 "열심히 일해서 얻은 직함이 내 전부면 안되는 거냐"고 반문했고, 이 팀장은 "그래서, 넌 지금 행복하냐"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
시간이 흐르고, 한여름이 이수연과 대화를 나누던 중 고은섭(로운 분)이 등장해 질투를 유발할 만한 이야기를 전했다. 고은섭은 한여름을 데리고 나와 이수연이 곧 따라나올 것이라 장담했지만, 이수연은 한참을 망설인 뒤에야 사무실에서 나왔다. 이미 두 사람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자리를 떠난 상황. 이수연은 허탈한 표정으로 자리를 나섰다.
그 시각, 한여름은 고은섭과 함께 술자리를 갖던 중 "대체 넌 이수연이 왜 좋냐?"는 질문에 "그냥 그 사람이랑 같이 있는 게 좋아"라고 답했다. 그러다 번뜩 떠오른 생각에 이수연을 향해 갔다. 자신의 마음을 직접 전해야겠다는 것. 결국 이수연을 마주한 한여름은 "좋아해요, 나도. 그러니까 고장나지 말아요"라고 진심을 담아 고백했다. "참고로 말하자면, 나는 기다리는 거 잘해요"라고 덧붙이는 한여름을 보고, 이수연은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빠른 걸음으로 다가가 한여름을 끌어안았다. "사랑해"라는 깊은 말과 함께였다.
행복한 순간도 잠시, 한여름은 다음날 공항에서 벌어진 실랑이를 말리던 중 칼에 맞아 쓰러졌다. 휠체어에 앉아있던 이수연은 나영주로부터 한여름이 다쳤다는 전화를 받고 놀라 핸드폰을 떨어뜨렸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