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신수지 기자]
강지환이 극 초반부터 죽음을 맞았다. 백진희를 중심으로 타임루프가 시작됐다.
7일 오후 첫 방송된 KBS '죽어도 좋아'에서는 안하무인 백진상(강지환 분) 팀장과 이루다(백진희 분) 대리의 예사롭지 않은 오피스 라이프가 그려졌다.
방송 초반, 이루다는 백진상을 철창 안에 가뒀다. 하지만 백진상은 금세 열쇠로 철창 문을 열고 나왔다. 어떻게 나왔느냐고 묻는 이루다에게 백진상은 "방금 하는 것도 이 대리 업무하는 것처럼 딱 어설프더라고. 매체광고기획안 끝내라고 했을 텐데"라고 언급했다. 이어 "일을 기한 내에 끝내는 게 원칙이지. 보고서 하나를 써도 제때 기한 내에 쓴 적이 없고. 이대리, 시키는 일만 하는 게 그렇게 어려워?"라고 폭언했다. 심지어는 "이대리 지금 직장생활 몇 년차지?"라고 묻더니 "이대리는 머리가 없는 거야,생각이 없는 거야? 서울에 있는 대학 나온 거 맞아?"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이루다는 "판결은 사형"이라고 외쳤고, 백진상은 불구덩이 속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 모든 상황은 꿈이었고, 일어난 이루다는 출근길에 나섰다.
현실에서의 백진상도 다르지 않았다. 마케팅팀 팀장인 백진상은 다른 팀 팀원들에게 "문과장은 좋겠어. 능력이 없어서"라고 말하거나, 여자 사원의 얼굴을 가르키며 "이것 때문에 그런가"라고 발언해 원성을 샀다. 반면 개발팀의 강준호(공명 분) 대리는 백진상과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백진상은 회사에 지각한 마케팅팀 대리 최민주(류현경 분)를 자리로 부르기도 했다. 그는 아이 때문에 회사에 조금 늦었다는 최민주에게"첫째에서 둘째까지 참 힘들텐데, 우리 최대리 참 애국자야. 애사심도 그 반만 따라갔으면 좋으련만"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최민주는 "저 이번달 처음 지각했거든요. 그리고 엘리베이터 고장나서 5분 늦었고"라고 해명했지만, 백진상은 최민주의 연차 하루를 제하기로 했다. 그리고는 나철수(이병준 분) 상무를 만나, 팀원들에 대한 불만을 모두 이야기했다. 이루다에 대해서는 "이루다 대리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게 문젭니다. 맡은 일이나 고만고만하게 하고 넘어가는 거 회사에 관심이 없다는 소립니다"라고 언급했다. 나상무가 그렇게 팀원들이 모자란데 어떻게 팀이 돌아가느냐고 묻자, 백진상은 "선원들이 모자라도 선장이 현저히 뛰어나면 목적지까지 갈 수 있는 법이죠"라고 자신을 치켜세웠다. 시식회에서 음식을 먹던 아이에게 문제가 발생하자, 모든 잘못이 최대리에게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후 회식 자리에서 술을 마시는 백진상을 지켜보던 이루다는 "술을 부르는 인간"이라고 홀로 읊조리다가 '그냥 먹고 콱 죽어버려'라고 생각했다. 곧이어 백진상이 심하게 취해 쓰러졌고, 이루다는 강준호 대리와 함께 그를 데려다주게 됐다. 백진상은 갑자기 구토를 시작했고, "이대리, 남자친구 없나?"라고 묻던 강준호는 물티슈를 구하러 갔다. 그 와중에 혼자 찻길로 향하던 백진상이 차에 치이고 말았다. 놀란 이루다는 "아까 회식 때 죽으라고 해서 죄송해요"라고 외쳤다.
이루다가 눈을 뜨자 아침이 되어 있었다. 이루다는 다시 출근길에 나섰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어제와 같은 일들이 똑같이 일어난 것. 어제 일어났던 엘리베이터 사고와 시식회가 똑같이 시작됐다. 최민주 대리는 또다시 지각했다. 이루다는 "팀장이 죽는 예지몽을 꾼 건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회식 후의 상황도 반복됐다. 이루다는 백진상의 죽음을 막기 위해 사고 지점이 아닌 곳으로 그를 밀었지만, 그는 또다시 오토바이에 치여 사망했다. 11월 7일이 다시 시작됐다.
'타임 루프'가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이루다는 백진상을 살리기 위한 비밀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러나 이루다의 노력에도 백진상은 맨홀에 빠져 죽거나, 질식사를 당하거나, 돌연사하는 등 계속해서 죽음을 맞았다.
새로운 11월 7일이 시작된 어느 날, 자포자기 심정이 된 이루다는 백진상에게 그날 일에 대해 따져묻던 중, 자신이 잘못 알고 있던 상황에 대해 깨달았다. 그는 "이 긴 하루 동안 나만 힘든 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독백했다. 이후 최대리를 향한 백진상의 폭언을 정면에서 반박하기 시작했다. 오늘만 있다는 생각에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 하지만 극 말미 다음날이 시작된 것을 알게 된 이루다는 경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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