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명진 기자]한채영과 왕석현이 모자(母子) 사이로 호흡을 맞춘다.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신과의 약속’(극본 홍영희/연출 윤재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는 윤재문 PD, 배우 한채영, 이천희, 왕석현, 배수빈, 오윤아, 남기원이 참석했다.
오는 24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주말드라마 '신과의 약속'은 죽어가는 자식을 살리기 위해 세상의 윤리와 도덕을 뛰어넘는 선택을 한 두 쌍의 부부 이야기를 그린 휴먼 멜로드라마.
극중 한채영은 세상 하나 뿐인 아들 현우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엄마 서지영 역을 맡았다. 한채영은 "대본을 받고 가슴에 와닿을 만큼 스토리가 강렬하고 탄탄하다고 생각했다. 서지영 역할이 보여주는 엄마의 모성애와 감동이 제가 그동안 하지 못했던 캐릭터라서 욕심을 냈다"고 '신과의 약속'에 출연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한채영은 "촬영하면서 아들이 아프니까 감정 신도 많고, 전 남편에 대한 아픔 등 늘 아픔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다 보니 힘들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 그런 아픔을 겉으로 다 표현하지 않고 절제된 감정으로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왕석현은 아팠던 자신 때문에 엄마의 삶이 완전히 달라진 것을 깨닫고 괴로워하는 속 깊은 아들 송현우 역을 맡았다. 왕석현은 "좋은 선배님, 선생님 분들과 함께 연기하면서 배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 생각한다"고 작품 참여 소감을 밝혔다.
왕석현은 촬영장에서 한채영이 가장 잘 챙겨준다고 전했다. 왕석현은 "촬영장에 오시면 먼저 말도 걸어주시고 밝게 인사도 해주신다.그래서 촬영장 분위기에 금방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천희는 한채영과 '온리 유' 이후 13년 만에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천희는 "그때는 한채영을 짝사랑하는 역할이었다. 짝사랑만 하다가 끝났는데 이번엔 부부로 연을 맺었다. 행복하게 찍고 있다"고 말했다.
이천희는 극중 서지영(한채영) 아나운서의 팬이었다가 결혼까지 하게 되는 따뜻하고 자상한 송민호 역을 맡았다. 이천희는 "내 자식이 아파서 큰 병에 걸려서 힘들어 할 때 저도 생각해보니까 그게 무슨 일이든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더라. 드라마를 보시면 '저러면 안되지'가 아니라 '나였어도 저렇게 했을 것 같아'라는 공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윤아는 '신과의 약속'에서 서지영(한채영)과 여고 동창으로 머리 좋고 뛰어난 미모를 갖췄지만 흙수저 출신 변호사 우나경 역을 맡았다. 오윤아는 "우나경은 아들 준서와 남편 김재욱에게 굉장히 집착한다"며 "보시면은 굉장히 질린다고 생각할 것. 제가 연기를 하면서도 '아 진짜 싫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오윤아는 "악역이 저한테 어울리는 것도 같다. 출연 고민을 많이 했는데 다른 배우들과 마찬가지로 대본이 너무 좋았다"며 "그리고 우나경이라는 인물이 악인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나경이 이렇게 된 과정부터 시작해 색깔이 분명하게 표현되기 때문에 섬세하고 복잡하고 불안한 인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는 맛이 있는 역할이 될 것 같아서 제대로 해봐야겠다고 생각헀다. 그렇지만 막장드라마 속 악역처럼 보이지 않게 섬세하고 미세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수빈은 대단한 학벌과 집안을 가진 서지영은 전 남편이자 우나경의 현 남편인 김재욱 역으로 분했다. 배수빈은 "대본을 처음 봤을 때 굉장히 흡입력 있었다"며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세대 간, 남녀 간의 갈등 등 여러가지 사회 문제가 혼재된 혼란 시기에 굉장히 의미가 있는 작품. '신과의 약속'을 보면서 여러 갈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그래서 이 작품에 참여하면 큰 의미가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극중 김재욱과 우나경의 귀한 아들 김준서 역을 맡은 남기원은 "제가 수영을 잘해서 자신 있다. 그래서 가장 재밌었던 것은 수영 신이다"라고 말했다. 힘들었던 신은 아침 신이라고 밝히면서 "아침 일찍 일어나려면 피곤해서 연기가 잘 안 될 때도 있다. 그럴 때는 감독님에게 시간을 좀 달라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한편 '신과의 약속'은 오는 24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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