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마이크로닷 / 사진=채널A 제공
래퍼 마이크로닷 / 사진=채널A 제공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도시어부’에서 마이크로닷이 완전히 사라졌다.

부모 사기 논란에 휩싸인 래퍼 마이크로닷. 이러한 논란 중에 그가 출연 중인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이하 ‘도시어부’)가 지난 22일 방송됐다. 방송에 앞서 ‘도시어부’ 측 관계자는 헤럴드POP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마이크로닷 씨의 방송 분량의 경우 편집에 많이 신경을 썼더”라는 간략한 입장을 전달하기도. 이에 ‘도시어부’에서 마이크로닷의 분량이 축소될 것이라는 예측들이 생겨났다. 그리고 방송된 ‘도시어부’. 예측은 옳았다. 배우 김새론과 방송인 유병재 등이 출연한 안면도 편에서 마이크로닷의 흔적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제작진은 최대한 마이크로닷의 모습이 잡히지 않은 화면으로 전개를 구성했고, 등장하더라도 그의 작은 모습이나 뒷모습만을 비출 뿐이었다. 음성 역시도 프로그램에서 완전히 배제했다. 또한 전체적인 풀샷을 잡아야할 때는 자막을 활용해 마이크로닷의 흔적을 지웠다. 처음 마이크로닷의 부모 사기 의혹이 불거졌을 그의 방송 분량을 두고 사태를 지켜보겠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던 ‘도시어부’. 하지만 지난 21일 마이크로닷이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하자 ‘도시어부’ 또한 그를 최대한 방송에서 배제하는 가닥을 잡을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지난 19일 수많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마이크로닷과 산체스의 부모가 과거 충북 제천에서 뉴질랜드로 이민을 떠날 당시 사기를 저지르고 야반도주를 했다는 내용의 글들이 퍼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이야기는 수개월 전부터 존재했지만, 큰 논란이 되지 않았지만 피해사실들이 구체적이고, 일관된 점을 들어 누리꾼들이 본격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마이크로닷은 이러한 논란이 불거지던 시점에 이러한 사실은 모두 사실무근이며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사진=채널A '도시어부' 방송화면캡처
사진=채널A '도시어부' 방송화면캡처

그러나 여러 매체에서 피해자들의 인터뷰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과거 신고 사실부터 뉴스기사까지 등장했다. 이에 마이크로닷은 결국 “가장 먼저 저희 부모님과 관련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어제 최초 뉴스기사 내용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법적대응을 준비하겠다는 입장 발표로 두 번 상처를 드렸다. 죄송하다”는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덧붙여 그는 “아들로서, 제가 책임져야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 먼저 한 분 한 분 만나 뵙고 말씀을 듣겠다”며 거듭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하지만 이미 논란은 커질 대로 커졌다.

충북 제천 경찰서는 마이크로닷의 부모와 연락이 되지 않아 인터폴 적색 수배를 요청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힌 것.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거주 중인 뉴질랜드는 우리나라와 범죄인 인도조약이 체결되어 있기에 뉴질랜드 경찰이 마이크로닷의 부모를 체포할 경우 한국으로 송환된다. 하지만 이미 뉴질랜드 국적을 취득한 상황이기에 송환을 거부한 채 법적 대응에 나설 경우 수사 절차를 밟는 데까지도 꽤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 이렇게까지 사태가 번져버리니 ‘도시어부’는 물론 그가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들이 당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현재 마이크로닷이 출연 중인 프로그램은 ‘도시어부’를 비롯해 JTBC ‘날보러와요-사심방송제작기’(이하 ‘날보러와요’)와 tvN ‘국경없는 포차’까지 총 세 개. ‘국경없는 포차’의 경우 중후반부터 그가 출연 예정이기에 계속해 사건의 추이를 살펴보고 있는 상황이다. ‘날보러와요’ 또한 우선적으로 사건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우선적으로 사건이 더 번져간다면 편집을 무조건적으로 고려해야하기에 난처함을 피할 수 없다. 이래저래 마이크로닷의 불똥이 튀어 모두 골머리를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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