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살림남 캡처
사진=KBS2 살림남 캡처

[헤럴드POP=장민혜 기자]김승현 아버지가 강아지 상사병에 걸렸다.

28일 밤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김승현 가족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수빈은 강아지를 데리고 왔다. 김승현은 "여기서 어떻게 키우냐. 할아버지 할머니 난리 날 텐데"라고 걱정했다. 수빈은 "조용히 해"라고 말했다.

김승현은 "수빈이가 동생도 없고 외동딸이라서 전부터 반려동물 키우고 싶다고 자주 말했다"라고 털어놨다. 수빈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강아지 고양이 싫어하는 거 아는데 혹시나 데리고 오면 정이 들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데리고 왔다"라고 말했다.

수빈은 비밀로 하려고 했지만 데려온 지 10분 만에 승환 삼촌에게 들켰다. 김승현 어머니는 "할머니가 짐승 싫어하는 거 알면서 어떻게 의논 하나 없이 데리고 올 수가 있나", 김승현 아버지는 "동물들을 집에서 키우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김승현 아버지는 "아닌 거 아닌 거다"라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김승현은 "이틀만 봐 달라. 제가 촬영이 있다. 일단 제가 데리고 가겠다"라고 설득했다. 김승현 아버지는 "딱 이틀이야"라고 말했다. 김승현 아버지는 "집에는 사람이 살고 동물들은 동물들이 살아야지, 집에서 억지로 키우는 건 학대"라고 전했다.

그렇게 강아지와의 공식적인 동거 이틀이 시작됐다. 수빈과 김승현은 잠시 강아지 간식을 사러 갔다. 김승현 아버지와 강아지의 1대1 상황이 만들어진 셈. 김승현 아버지는 은근슬쩍 강아지에게 다가가서 만졌다. 현관문에서 누군가 들어오는 소리가 나자 김승현 아버지는 다시 자리로 돌아가서는 딴청을 피웠다. 김승현 아버지는 "둘이 있다 보니까 측은하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하고 저놈이 주인을 잘 만났으면 귀여움 받으며 살 텐데 우리한테 와서 기운도 못 받고 측은하게 보인다"라고 말했다.

다음 날 강아지와 1대1 상황이 다시 한번 만들어졌다. 김승현 아버지는 잠만 자는 강아지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잠만 자는 모습에 김승현 아버지는 냉장고에서 닭을 꺼내 요리를 시작했다. 강아지에 대한 미안한 마음 때문인 것. 김승현 아버지는 강아지와 함께 놀았다. 그는 "꼬리 치면서 반갑다고 하니까 내가 더 미안하고 뭐라도 맛있는 거 주고 싶고 계속 그런 마음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김승현 동생 김승환이 돌아오자 목격한 건 강아지를 껴안은 아버지의 모습이었다. 두 사람은 강아지 산책에 나섰다. 김승현 아버지는 강아지를 쓰다듬었다. 그는 "승환이 승현이 옛날 생각도 난다. 아들들은 성장을 했고 나는 그동안 나이 들어서 해놓은 것도 없고 마음이 울적하고 세월이 유수 같이 흘렀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김승현 아버지는 그 사이 강아지에 정든 모습을 보였다. 급기야 이름을 짓기까지 한 것. '김멍중'이라고 이름을 짓자 김승현 어머니는 "저는 광산 김씨만 봐도 질려서 김도 잘 안 먹는데 강아지한테까지 김씨 성을 붙이냐"라고 말했다. 김승현 어머니가 강아지를 보내라고 하자 김승현 아버지는 반대했다. 그는 "멍중이 데려왔을 때 내가 심하게 반대를 해서 아내가 빨리 보내라고 할 때 할 말이 없더라. 그런데 막상 멍중이랑 정이 들어서 보내려고 하니까 너무 아쉽고 속상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승현 어머니의 엄청난 반대를 이길 수 없었다. 결국 강아지는 김승현의 옥탑방으로 가게 됐다. 김승현 아버지는 멍중이가 남긴 흔적에 마음 아파했다. 김승현 아버지는 강아지가 걱정되는 마음에 식사 도중 김승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김승현이 전화를 받지 않자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급기야 식사를 중단하기도. 늦은 밤 멍중이를 보러 달려갔다. 그는 "날 반겨주는 놈은 너밖에 없다. 이렇게 예쁜 애들 옥자 씨는 왜 싫다고 하는 거야"라며 껴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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