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경 기자] 김희선과 김해숙이 서로를 통해 삶에 또다른 의미를 얻었다.

2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나인룸’(연출 지영수/극본 정성희) 최종회에는 을지해이(김희선 분)를 변화시킨 장화사(김해숙 분)의 마지막이 그려졌다.

장화사의 재심이 개시됐지만 마냥 꽃길만 기다리고 있는 게 아니였다. 추영배(이경영 분)는 장화사에게 “이 세상에 날 기산으로 남겨두고 죽는 게 두렵다고 했지? 내가 기산으로 살면서 손에 쥔 거 중에는 법무법인 담장도 있어. 거기에는 163명의 변호사도 있고”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장화사는 물러서지 않았다. 그녀는 “나한테는 해이가 있어”라며 추영배가 돈으로도 얻지 못한 사람이 있음을 지적했다.

법조 카르텔의 비호를 받고 있는 추영배는 장화사의 재판을 철저하게 방해했다. 을지해이는 끝까지 재판을 보호하지 않았고 재판정에서 34년 전 세코날 사건 당일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진짜 기산이 장화사 옆에 사망한 채 방치된 모습이었다. 이제 선고만 남은 상황에서 추영배는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었다. 기찬성(정제원 분)과 기유진의 영혼 체인지, 그리고 을지해이를 저지해야만 했다.

을지해이를 납치한 추영배는 이날 기유진 역시 잡아와 기찬성과 강제로 영혼 체인지를 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조금씩 일이 틀어졌다. 추영배가 사우나에서 쓰러졌고, 이를 기유진이 살린 것. 하지만 집을 나서다 말고 기유진이 납치됐다. 애초에 추영배의 속셈을 알고 있었던 기유진은 오봉삼(오대환 분)에게 자신을 보호해달라고 부탁한 상태였다. 오봉삼은 기유진의 GPS를 통해 위치추적을 시작했다.

감금된 공간에서 깨어난 을지해이는 오봉삼에게 전화를 해 “여기 유진이가 있어요”라며 위치를 알려줬다. 오봉삼이 오는 동안 을지해이는 추영배와 실랑이 끝에 제세동기를 부셔버렸다. 예정대로 결심 공판이 진행되고 34년 만에 장화사는 누명을 벗게 됐다. 그리고 자연스레 추영배의 실체도 만천하에 드러나게 됐다. 하지만 정해진 인간의 명줄까지 바꿀 수는 없었다. 장화사는 결국 을지해이 곁에서 숨을 거뒀다.

추영배는 모든 걸 잃었고, 아픈 기찬성의 괴로움을 곁에서 지켜보며 남은 여생을 보내게 됐다. 을지해이와 기유진은 나보다 남을 위한 삶을 택했다. 을지해이는 억울한 이들을 위한 변호를 맡게 돼다. 기유진은 회사에 대한 기산의 지분 대부분을 찾았으나 결국 의사로서의 길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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