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사진=민선유 기자
마이크로닷/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박서현기자] 마이크로닷의 대세 행보가 한 해로 마무리 됐다. 2018 최고의 한해를 보냈던 예능 대세의 몰락이 아닐 수 없다.

지난 25일 마이크로닷 측은 모든 방송에서 자진하차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의 대표 프로그램인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측 역시 "마이크로닷이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 의사를 밝혀왔고 제작진은 이를 수용했다. 향후 제작 일정은 논의 중이다"라고 그의 하차를 전했다.

2018 최고의 예능 블루칩으로 떠올랐던 마이크로닷은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 함으로써 짧았던 전성기의 끝을 맞이했다. '도시어부' 뿐만 아니라 그가 고정 출연 중이던 JTBC '날 보러와요'와 올리브 '국경없는 포차'도 마이크로닷을 통편집하기로 결정. 지금까지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던 방송사들은 그의 공식입장 이후로 본격적으로 지워내기에 나섰다.

자진하차를 결정한 마이크로닷의 행보에 많은 대중들은 "당연한 일"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지난 19일 마이크로닷의 부모님이 과거 충북 제천에서 뉴질랜드로 떠날 당시 약 10여명에게 사기를 저지르고 야반도주를 했다는 내용이 사실로 밝혀졌기 때문. 뿐만 아니라 친인척에게도 사기를 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기기도.

사건이 퍼지기 시작했던 때 마이크로닷은 "부모님 분들께 확인한 결과 사실무근이다.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라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피해자들이 인터뷰를 통해 신빙성을 더하면서 마이크로닷은 결국 공식사과를 했고 3일만 하차 의사를 밝혔다. 그의 경솔했던 초반 대응이 더 화를 불러일으킨 셈.

사실 마이크로닷은 출연하는 예능마다 소탈하고도 꾸밈없고 적극적인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 특히 '도시어부' 인연으로 배우 홍수현과는 연인 관계로 발전해 그 누구보다 뜨거운 주목을 받기도. 그러나 전국을 들썩이게 만들만큼 큰 논란이 된 부모사기 사건과 잘못된 대응은 그의 전성기를 끝맺게 만들었다.

현재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사건은 제천 경찰서에서 재조사하기로 결정됐으며, 경찰은 뉴질랜드에 거주 중인 부모를 한국으로 소환하기 위해 인터폴에 적백수배를 요청한 상태다. 앞으로 수사가 잘 진행돼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옳은 결과가 배출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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