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이시영이 '언니'를 통해 액션퀸으로 귀환한다.
영화 '언니'는 사라진 동생 '은혜'(박세완)의 흔적을 찾아갈수록 점점 폭발하는 전직 경호원 '인애'(이시영)의 복수를 그린 작품. 이시영은 극중 한 번 분노하면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언니 '인애' 역을 맡았다.
'언니'가 여성 원톱 주연 액션 영화다 보니 자연스레 김옥빈 주연의 '악녀', 김다미 주연의 '마녀'가 떠오른다. 또 누군가를 찾으러 나서며 악을 응징한다는 점에서는 원빈 주연의 '아저씨'와 닮아 있어 여자판 '아저씨'로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언니'의 경우 중심 캐릭터 '인애'가 특공 무술까지 가능한 실력 좋은 경호원이긴 하지만, 평범한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기에 '악녀', '마녀'와는 결이 다르다. 또 악을 응징하기 위해 나아가는 과정에서도 현란함보다는 날 것에 집중했다.
이와 관련 연출을 맡은 임경택 감독은 "세상에는 나쁜 사람들이 너무 많고, 그들로 인해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이 존재하지 않나. 이시영 캐릭터는 피해자로 굴하지 않고 나쁜 사람들을 응징해가는 캐릭터다"고 소개하며 "제대로 된 리얼 액션을 찍어보고 싶었다. 우리 영화는 날 것에 치중했다. 많이 만들어지기보다 악을 깨부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행해야만 하는, 날 것의 느낌으로 다가갔다"고 설명했다.
이시영은 "'언니' 준비하면서, 또 촬영 후 비슷한 영화들을 찾아봤다. 비교할 수밖에 없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액션에도 장르가 있는 것 같다. 그동안의 액션물에서는 보통 무술적으로 준비돼있거나 강한 인물이었다면, '인애'는 경호원으로 자신이나 상대방을 보호할 수 있는 실력은 갖고 있지만 폭력을 가하거나 살상의 준비가 돼있는 인물이 아니다. 오히려 사회적 약자, 소외계층을 대변한다. 아무도 도와주지 않자 어쩔 수 없이 나선다"고 털어놨다.
이어 "앞서 여배우가 액션을 한다는 것에 있어서 좋은 영화들도 많았지만, 보통은 클라이맥스에서 나왔다면 '언니'의 경우는 시나리오를 보니 기승전결 액션이더라. 액션으로 시작해 액션으로 마무리하는 느낌이 강하다. 액션으로 꽉 채워져 있어서 너무 도전해보고 싶었다"며 "액션에 있어서 기본에 충실했다. 내가 악에 받치고 분노 터지기 직전일 때는 기술적 현람함보다는 상대방을 한 번에 제압하거나 죽일 수도 있는 액션을 표현해야 했다. 굉장히 아날로그적이고, 단순하고 굵직한 액션을 선택했다. 현실에 가까운 액션을 표현하려고 진짜 많이 노력했다"고 귀띔했다.
이처럼 익숙한 틀 안에서 리얼함으로 차별성을 띠려고 심혈을 기울인 '언니'. 더욱이 이시영은 이번 작품을 위해 대역도, CG도, 와이어도 없이 99% 이상의 액션을 직접 소화해냈다. '언니'가 '악녀', '마녀'에 이어 여성 액션 영화의 한 획을 그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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