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마동석/사진=쇼박스 제공
배우 마동석/사진=쇼박스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새롭고 특이한 액션 만들려고 노력했죠” 배우 마동석이 속 시원한 사이다 액션으로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는 영화 ‘부산행’, ‘범죄도시’에 이어 통쾌한 액션물 ‘성난황소’로 돌아왔다. 이번 작품에서 역시 그는 핵주먹을 통한 액션으로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겨다준다.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마동석은 자신 특유의 액션에 대한 기시감이 들 수도 있지만, ‘부산행’, ‘범죄도시’와는 차별성을 두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마동석은 연출을 맡은 김민호 감독과 5~6년 전부터 ‘성난황소’를 함께 준비했다. 투자 문제로 진행이 쉽지 않아 좌절했지만, 다행히 투자가 되면서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할 수 있었다.

“5~6년 전 시나리오를 보게 됐다. 오랜 세월 시나리오에 대한 회의도 하고, 개인적인 이야기도 많이 나누면서 정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시나리오 자체는 시련이 많았다. 투자가 안 되다 보니 진행 자체를 할 수 없었다. 또 감독님에게 아기가 생기면서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며 더 이상 힘들 것 같다고 손을 놓게 됐다.”

이어 “내가 이 시나리오를 혹시 갖고 있다가 진행이 되는 운이 생기면 감독님은 원래 꼭 있다고 말해서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보자고 약속했다. 감독님이 손 놓고 다른 일을 시작했을 때 얼마 안 되고 연락이 왔다. 감독님이 아이처럼 기뻐했다. 다음날 또 통화했는데 울었다고 하더라. 그렇게 시작하게 됐다”고 벅찼던 심경을 떠올렸다.

영화 '성난황소' 스틸
영화 '성난황소' 스틸

하지만 ‘성난황소’는 마동석이 ‘챔피언’, ‘신과함께-인과 연’, ‘원더풀 고스트’, ‘동네사람들’에 이어 올해 선보이는 다섯 번째 작품으로, 비슷한 캐릭터가 반복되다 보니 이미지 소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마동석은 배급 시기가 겹쳐 유감이라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원더풀 고스트’, ‘동네사람들’ 등이 줄줄이 개봉했는데, ‘범죄도시’ 전 약속했던 작품들이라 찍었는데 개봉이 지연되면서 겹치게 됐다. 공교롭게 액션물만 뽑아서 올해 개봉하게 됐는데 그런 배급 시기가 안타깝다. 내가 찍은 거니깐 그저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이와 동시에 ‘성난황소’도 액션물의 연장선상에 있지만, 새로운 액션을 만들어내고자 다 같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심혈을 기울였다고 털어놨다.

“무술감독님이 ‘부산행’, ‘범죄도시’ 등을 함께 했던 분이라 나에 대해 잘 알고 계셨다. 그 덕에 새롭고 특이한 액션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내가 펼친 액션이니 비슷해보일지라도 작품마다 다른 콘셉트가 들어갔다. ‘부산행’에서는 좀비를 상대로, ‘범죄도시’에서는 주먹 대신 뺨으로 제압하다 ‘장첸’(윤계상) 만났을 때는 주먹으로 때린다. ‘성난황소’는 제목처럼 걸림돌 뚫고 지나가는 액션을 추구했다.”

그러면서 “문, 천장 뚫는 액션이 그래서 이루어진 거다. 천장 액션은 키 2m 넘고, 몸무게 130kg 육박한 프로농구 선수 출신 배우를 실제 들어야 해서 쉽지 않았다. NG 나면 천장 공사를 다시 해야 해서 오래 걸렸다. 살벌하면서도 재밌고 특이하게 나왔다. 또 예전에 많이 했으나, 요즘은 볼 수 없는 날라서 발차기도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배우 마동석/사진=쇼박스 제공
배우 마동석/사진=쇼박스 제공

마동석은 극중 잠자던 본능이 깨어난 성난황소 ‘동철’ 역을 맡았다. ‘동철’은 납치된 아내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로, 액션뿐만 아니라 감정선 역시 중요하다. “초반에는 소시민처럼 나오다가 어느 시점부터 말이 싹 없어지고 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대사를 최대한 줄이자 싶었다. 본격적으로 아내를 찾기 시작하면서 분노를 주먹 액션으로 보여주자 콘셉트를 짰다.”

“난 여러 번 보니 무감각해졌다가 언론 시사회 때 제대로 봤다. 나름 만족스럽게 나온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웃으시고 통쾌해 하셔서 의도한 것들을 보여줄 수 있었나보다 싶으면서 마음이 놓인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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