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유해진, 윤계상이 '말모이'를 통해 다시 한 번 조우했다.
영화 '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유해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까지 모으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극중 유해진은 감옥소를 밥 먹듯 드나들다 조선어학회 사환이 된 까막눈 '김판수' 역을, 윤계상은 말을 모아 나라를 지키려는 조선어학회 대표 '류정환' 역을 맡았다. 무엇보다 유해진, 윤계상이 지난 2015년 개봉한 '소수의견' 이후 또 의기투합하게 돼 눈길을 모은다.
이번 작품에서 유해진이 분한 '김판수'는 까막눈에 한심한 가장이자 아버지이지만 '류정환'을 만나면서 글을 깨우치게 되고 또 가장, 아버지로서도 성장을 하게 된다. 반면 윤계상이 열연한 '류정환'의 경우는 신념이 강하면서도 꽉 막혀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인물이지만 '김판수'의 인간적인 면에 영향을 받아 유해지고 부드러워진다.
유해진은 윤계상에 대해 "염정아와 '완벽한 타인'에서 오랜만에 봐도 편했던 것처럼 윤계상도 마찬가지였다"며 "'소수의견' 때 긴 호흡을 해서 그런지 쓸데없는 에너지 낭비 없이 늘 옆에 있던 애 같았다. 되게 편하게 호흡했던 것 같다"며 "내가 어색해서 표현을 못하지만 윤계상은 드립커피 같은 느낌이 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윤계상 역시 "형님을 배우로서 되게 존경한다. '소수의견' 때 유해진의 위트감과 진정성 있는 모습을 느꼈는데 '말모이'에서도 그랬다. 이번에 캐릭터 하나 하나를 디테일하게 작업하시는 모습을 보고 대단하다 싶었다. 열정이 그때보다 100배 이상 같아 감동적이었다"며 "형은 인간적으로, 배우로 진정성 있게 다가가기에 모든 면에서 절대적으로 존경할 수 있는 배우다"고 화답했다.
이처럼 서로에 대한 편함과 신뢰가 있는 유해진, 윤계상이 이를 바탕으로 '말모이'에서는 어떤 환상적인 케미를 완성했을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또 각각의 전작 '완벽한 타인', '범죄도시'에 이어 호평 및 흥행을 동시에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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