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명진 기자]강남 유명 미용실 더레드카펫의 강호 원장과 대형 연예기획사 간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3일 강호 원장은 한 매체를 통해 "대형 연예기획사들이 미용 대금을 주지 않아 경제적 고통이 크다. 세금을 내지 못해 헤어숍이 가압류됐다"고 밝혔다. 강호 원장은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약 12억 원, 스타십엔터테인먼트 약 9억 원, 큐브엔터테인먼트 약 5억 원의 미용 대금 등 약 40억 원이 지급이 안 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강호 원장은 "대기업이 납품 대금을 주지 않아 부도를 맞은 협력업체와 같은 처지"라며 상당수의 연예기획사가 미용실 등 협력사에 대해 '암묵적인 갑질 공생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나는 법을 잘 모른다. 문화체육관광부나 고용노동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어디든 좋으니 연예기획사 특별감사에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같은 날 씨제스와 스타쉽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강호 원장의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씨제스 측은 "금일 서울신문이 당사가 헤어샵에 대해서 갑질을 했다는 기사를 보도했는데, 이에 대한 당사는 정확한 사실관계와 입장을 알려드리고자 한다"며 "해당 기사는 마치 당사가 고의적으로 거래대금의 지급을 지연한 것처럼 보도하고 있으나,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다.

씨제스 측은 "당사는 20곳이 넘는 헤어 메이크업 미용샵과 상거래를 하고 있으며 이제까지 청구한 금액을 지급하지 않은 사례가 한 차례도 없었음을 밝힌다. 마지막으로 모든 아티스트는 상시적 회계 누락을 일삼는 강호 원장과 거래를 중지한 상태. 본 건은 소속 아티스트와 무관한 내용이며 이에 대해 추측과 확대해석 보도를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씨제스 측은 이미 오랫동안 더레드카펫(원장 강호)에 대해서 모든 대금을 결제완료해왔고, 그러던 중 더레드카펫 측에서 2013년부터 결제요청이나 증빙자료의 제공이 지연되었고, 이에 당사는 지속적으로 수십차례에 걸쳐 요청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강호 원장은 당사의 거듭된 요청에도 연락 두절을 거듭하며 당사의 요청을 지속적으로 거부해왔다고.

같은 날 스타쉽 측도 "마치 당사가 해당 미용실 원장의 정당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고의적으로 결제대금를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기사화되었으나 이는 전혀 사실무근임을 밝힌다"고 전했다.

이어 "보도를 통해 더레드카펫 강호 원장이 언급한 미지급채권은 오히려 당사가 수십 차례에 걸쳐 지급에 관한 증빙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왔으나, 더레드카펫 측에서 증빙자료를 제공하지 않고 수년간 미루어왔던 건이다. 당사는 2014~2015년 해당 청구 지연건에 대해 관련내역을 확정한 후에 증빙자료와 함께 당사로 청구해주도록 지속적으로 요청을 했었지만 더레드카펫측은 이에 응하지 않고 시간만 계속 지연시켰다"고 말했다.

스타쉽 측은 "1년에도 수 차례 아티스트와 수익분배를 해야 하는 기획사로써는 아티스트에게 비용에 대한 정확한 내역과 증빙자료를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다. 대한민국의 어느 기업도 거래내역도 없는 일방적인 청구에 응하는 경우는 없다. 당사는 더레드카펫 측이 하루빨리 관련 증빙 자료를 제출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대금지불을 완료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갑질'이라는 미용실 원장의 주장에 "사실무근"이라며 공식입장을 발표한 연예기획사들. 양 측의 주장이 전혀 다르다. 이와 관련 더 레드카펫 측은 어떤 추가 입장을 내놓을지, 누가 거짓을 말하고 있는 것일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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