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캡처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산을 넘으니 또 산이었다.백종원의 분노가 청파동 피자집에서 다시 폭발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서울 용산구 청파동 하숙 골목을 찾은 백종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포방터 시장에서 백종원을 역대급으로 분노하게 했던 홍탁집 아들. 백종원은 홍탁집 아들을 개조시키며 큰 산을 넘었지만 청파동에서 또 다른 벽을 만나게 됐다. 처음 방문하게 된 피자집에서였다. 경력 8개월의 피자집 사장은 위생부터 맛까지 모든 것이 엉망이었다.

전화로 예약 주문이 들어오자 피자집 사장은 손을 씻지도 않고 조리를 시작했다. 도마를 옆구리에 끼는 모습은 경악을 부르기도. 그는 음식을 완성하는 데에도 시간이 오래걸렸다. 전화로 주문 예약을 한 손님이 왔음에도 피자는 완성되어있지 않았던 상황.

백종원은 직접 가게에 방문해 피자 두 판을 주문했다. 그러자 사장은 "20분 정도 걸린다. 제가 손이 느리다"며 백종원을 당황하게 했다. 총 28분의 기다림 끝에 나온 피자 두 판. 사장은 "프랜차이즈보다 맛있다"며 자랑스러워했지만 이내 음식 맛을 본 백종원은 "드셔봤으면 이런 피자 안 팔았을 거다. 반죽에서 시큼한 냄새도 난다"며 30점을 줬다. 그러면서 "30점이라는 건 팔면 안 되는 음식이다"고 덧붙이기도. 백종원에 이어 맛을 본 조보아는 쉰 맛 때문에 피자를 뱉어버리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백종원은 이어 주방을 방문했다. 주방의 위생 상태는 최악이었다. 주방기구는 비싼 용품을 사용하고 있었지만 선반 밑에는 손으로 훑기만 해도 검은 때가 가득했다. 오븐 역시 마찬가지. 백종원은 시큼한 맛의 원인을 과발효된 반죽에서 찾은 뒤 "지금 이 상태로는 안 된다. 손님들이 먹고 배탈 안 난 게 다행이다. 폐업하는 게 낫다.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손님이 오면 외식업에 대한 불신만 쌓인다. 마음도, 재료도 준비가 안 돼 있는데 마케팅이 안 됐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다. 폐업하는 게 낫다"는 일침을 날렸다.

포방터 시장의 홍탁집 아들은 불성실한 태도는 백종원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하며 큰 논란을 불러모았다. '역대급'이라는 수식어가 계속 따라다녔다. 하지만 방송 5주 만에 백종원은 그를 달라지게 만들었고 홍탁집 아들은 성공적으로 닭곰탕 집을 재오픈하며 달라졌음을 증명해냈다.

이렇게 백종원의 고난은 당분간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포방터 시장을 벗어나고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 청파동에서 홍탁집을 능가하는 청파동 피자집 사장을 만났다. 그는 위생, 맛, 태도 등 모든 면에서 심각한 문제를 보였고 보다 못한 백종원은 "폐업하는 게 낫다"고 얘기하기도.

백종원의 분노는 피자집 사장을 만나 재가동됐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지켜보던 시청자들 역시 같은 마음. 과연 백종원은 홍탁집 아들에 이어 청파동 피자집 사장까지 갱생시킬 수 있을까. 많은 시청자들은 분노하면서도 백종원의 마법이 다시 한 번 통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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