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1박2일'이 유일용PD가 하차하고 김성PD가 새롭게 투입되며 변화를 예고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그동안 '1박2일'을 이끌었던 유일용PD가 멤버들과 시청자들에게 작별 인사를 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일용PD는 이날 방송 말미에 "오늘 방송을 끝으로 '1박2일'을 떠나게 됐다. 후임은 김성 PD가 이끈다"며 인사했다. 그러면서 "2년 반 동안 PD로서 많이 성숙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아쉬움도 많지만 어디에서도 겪기 힘든 소중한 경험과 값진 인연들을 만나게 된 지난 시간이 저에게 남다른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일용PD는 유호진PD의 후임으로 지난 2016년 6월부터 '1박2일'을 이끌어왔다. 약 2년 반만에 프로그램을 떠나게 된 것. 유일용PD는 멤버들에게 융통성이 없다는 의미로 '무도리'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사랑을 받아왔다. 그렇기에 유일용PD의 후임으로 들어올 김성PD가 짊어질 무게는 꽤 무겁다.
'1박2일'은 지난 2007년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로 10년이 넘게 달려오며 꾸준히 사랑을 받았다. 물론 시청률에서 오르내림은 있었지만 MBC에 '무한도전'이 있다면 KBS에는 '1박2일'이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국내 예능을 대표하며 오랫동안 최고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지켰다.
그만큼 '1박2일'을 거쳐간 PD들도 큰 관심을 모았다. 현재 CJ ENM에서 '꽃보다 할배', '삼시세끼', '윤식당', '신서유기'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는 나영석 PD도 '1박2일' 출신이었다. 그가 '1박2일' 시즌1을 이끌 당시 '1박2일'은 전국민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가장 큰 인기를 모았다. 이후 '1박2일'은 시즌2에서 잠시 주춤했지만 시즌3를 유호진 PD가 맡으며 다시 살아났다. 웃음과 감동을 적절히 버무린 유호진 표 '1박2일'은 일요일 저녁 시청자들을 다시 '1박2일'로 불러들였고 곧 재전성기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약 2년 6개월 만에 유호진 PD는 '1박2일'에서 물러나고 유일용PD가 자리를 대신했다. 이전까지 유호진PD의 '1박2일'에 익숙했던 일부 시청자들은 유일용PD가 만든 '1박2일'에 만족감을 드러내지 않기도 했다. '1박2일'이 오랫동안 사랑받은 만큼 그 프로그램을 맡는다는 것의 무게감은 엄청났던 것.
유일용PD는 그럼에도 '1박2일'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만들어가며 고정 시청층을 확고하게 가져갔다. SBS '집사부일체', MBC '궁민남편'과의 경쟁 속에서도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꾸준하게 유지했다. 물론 예전만 못하다는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지만 '1박2일'의 PD로서 부딪힐 수밖에 없는 숙명과도 같은 일이었다.
김성PD 역시 나영석, 유호진, 유일용의 뒤를 이어 '1박2일'을 맡는다는 것에 부담감이 들 터. 전 PD들도, 프로그램의 위치도 가볍게 볼 수 없기에 그가 가진 PD로서의 재능을 얼만큼 발휘할 수 있을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성PD는 "시청자 여러분의 과분한 애정에 보답하고자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 본연의 정신을 살려 더 큰 웃음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그 웃음에 따뜻한 미소가 함께할 수 있는 방송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이며 그가 이끌 새로운 '1박2일'에 대해 전했다.
그가 만들어가는 '1박2일'은 어떤 모습일까. '1박2일'이 김성PD의 연출 아래 또 한 번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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