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스토리, 캐릭터, 목소리 연기, 음악 모든 면에서 완벽하다. '마당을 나온 암탉'을 잇는 웰메이드 한국 애니메이션이 탄생했다.
영화 '언더독'(감독 오성윤, 이춘백/제작 오돌또기) 언론배급시사회가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오성윤, 이춘백 감독과 배우 도경수, 박소담, 이준혁이 참석했다.
'언더독'은 하루아침에 운명이 바뀐 강아지 '뭉치'가 개성 강한 거리의 견공들과 함께 진정한 자유를 찾아 떠나는 위대한 모험을 그린 작품.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마당을 나온 암탉' 오성윤, 이춘백 감독의 8년만의 차기작이다.
오성윤 감독은 "'마당을 나온 암탉' 개봉 후 늦잠을 자다 SBS '동물농장'을 보는데 시츄의 뭉그러진 눈이 클로즈업돼 마주쳤는데 유기견 보호소였다. 다른 유기견들이 철망 안에 갖혀 있는 그림을 보고 아이디어가 순식간에 떠올랐다. 다양한 개들이 갇혀 있는데 사연이 있을 거다 싶었다. 유기견 문제에 대해 공부를 하다 보니 입양이 안 되면 죽을 운명이라는 게 무섭고 드라마틱했다. 저들을 그대로 둬서 안 되겠다 싶어 10일 안에 탈출시켜야겠다 시나리오가 시작이 됐다. 오리지널 시나리오 쓰는 게 이렇게 힘든 일인지 몰랐다. 영화화 후 관객들 반응 보면 보람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애니메이션 치고 사실주의 영화라 수위 지점을 같이 찾기가 싶지 않았다. 판타지 애니메이션처럼 과하게 하면 안 되고, 그렇다고 너무 사실적으로 하면 담백해 분위기가 안 살 수 있어서 중간 어느 지점을 찾아주는 게 중요했는데 배우들이 그 지점들을 잘 찾아준 것 같다"고 목소리 연기 디렉션에 신경 쓴 점을 알렸다.
도경수는 "이번에 애니메이션 목소리 연기 첫 도전했는데 기대도 되고, 설렜다. 목소리만으로 감정 연기를 하는 거라 고민이 많이 됐다. 어떻게 표현을 해 관객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을까 싶었다"며 "어떻게 전달될지 생각을 많이 했다. 평소 연기랑은 많이 다르게 목소리로 표현을 하다 보니깐 조금 더 과장되게 하는 부분이 있더라. 감독님과 이야기하면서 잘 만들어나갔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박소담의 경우는 "유기견에 대해 관심은 많았지만, 실천하고 있는 건 없었다. 시나리오를 읽고 내 목소리로 내가 느꼈던 묵직한 감동들을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욕심이 나더라. 경험이 없음에도 좋은 기회에 참여하면 좋겠다 싶었다. 감독님들께서 잘 이끌어주셔서 감사하다. 선배님들이 리딩 때부터 잘하셔서 기대가 됐다. 참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내가 생각할 때 시나리오에 써있는 이 정도 감정선이면 되겠다보다 조금 더 과장되게 하는 부분이 있었다. 그 부분에 있어서 이런 작업이 익숙치 않다 보니 내가 너무 오버하는 게 아닌가, 과하게 느낄까봐 걱정이 됐는데 감독님과 잘 맞춰나갔다"고 회상했다.
뿐만 아니라 이준혁은 "아이가 셋 있는데 '마당을 나온 암탉'을 재밌게 봤다. 감독님 팬이었는데 연락이 와서 넙죽 받아들이고 참여하게 됐다. 애니메이션 더빙은 처음인데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많았다. 참여하게 돼 너무 기쁘다. 도경수, 박소담 등 좋은 배우들, 성우들과 어우러져 좋은 작품 만들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반적인 연기와 달리 소리로 액션을 나타내야 하니 수위를 조절하는 게 고민이 많이 됐다. 감독님이 그 수위를 정확히 알고 계시니 감독님의 디렉션을 믿고 오버 아닌가 싶을 정도로 하니깐 수위가 딱 맞더라. 수위 맞추는데 고민이 있었다. 되게 재밌었다. 뜻 깊은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오성윤 감독은 "'마당을 나온 암탉'보다 훌륭하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이춘백 감독은 "성인, 아동이 다같이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영화로 기획하고 만들었다. 가족 애니메이션이다. 어른이 즐길 수 있지만, 아이도 같이 즐길 수 있는 영화로 자리매김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표했다.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작 최단 시간 매진,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 제5회 실크로드 국제영화제 베스트 애니메이션 수상, 전 세계 69개국 선판매 등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언더독'은 오는 16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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