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배우 이순재가 나이를 잊은 열정으로 연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8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에서는 이순재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순재는 후배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너무 일찍 도착해 다른 곳에서 시간을 보내다 온 이순재는 이 자리에서 그는 이병훈 PD를 만났고 그는 이순재에 대해 "후배들에게 야단을 안 친다. 그래서 군기를 잡았으면 좋겠는데 항상 따뜻하게 말로 해주시니까 저로서는 함께 작업한 게 연출 생활의 행복이었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이순재에게 "제 롤 모델이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이순재는 이동 중 본인의 연기 인생을 회상했다. 그는 "영화를 백 편 넘게 찍었는데 대종상을 한 번도 못 받았다. 그런데 상이라는 게 아무리 잘해도 나보다 잘 하는 사람이 있으면 못 받는 거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보면 정상에 서지 못한 게 항상 부족하구나 모자라구나'를 인식하게 됐다. 그러면서 더 노력하게 됐다"고 밝혀 감동을 자아냈다.
이순재는 '하이킥' 팬인 중국인들을 만나게 됐다. 이에 '하이킥'에 대해 "정말 잘 만든 작품이다. 단순히 웃기는 조건만이 아니라 인생의 희로애락이 다 담겨있다. 처음에는 야동순재 장면을 안 찍으려고 했다. '점잖은 사람 앉혀놓고 이걸 해야 하냐. 안 하겠다'고 했는데 재밌다고 하더라. 코미디라는 게 그렀다. 당사자가 고통을 느끼는 게 재밌는 거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고두심은 "건강까지 챙기면서 하시는 게 우린 정말 어려운 일인데 쉼없이 해오시더라. 연예 프로에도 가끔 등장하시지 않나. 그런 것도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쓱 가셔서 눈치 볼 것도 없이 당당하게 하시는 모습이 자랑스럽다"며 배우 이순재를 극찬하기도.
이순재의 암기 비결은 오래된 암기사전이다. 미국 대통령을 다 외우고 있는 그는 85의 나이에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공부 중이었다. 후배들을 위한 연기 지도에도 여념이 없었다.
이순재는 아내 없이 한 달의 시간을 보냈다. 그는 "한 달 정도 떨어져 있었다. 보고 싶다. 옆에 있어야 훨씬 더 편하다"며 아내 바보의 면모를 뽐냈다. 그는 이어 "아내는 염색하라고 하는데 이것은 내 사생활에 맞추는 게 아니다. 작품에 따라 결정하는 거다"며 "한번은 아내가 내가 자는 사이에 눈썹약을 칠해서 지우느라 한참 걸렸다"고 얘기했다.
이순재는 저녁도 거른 채 학생들을 위해 바쁜 일정을 마치고 다시 학생들을 위해 학교로 향했다. 그는 "피곤하지만 의무감이고 책임감이다. 나 불편하고 바쁘다고 빠지면 안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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