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쿨FM '이수지의 가요광장' 캡처
KBS 쿨FM '이수지의 가요광장'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배우 김소연이 비타민 같은 웃음으로 나른한 오후를 밝게 물들였다.

8일 방송된 KBS 쿨FM '이수지의 가요광장'에는 배우 김소연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소연은 등장부터 계속 "감사합니다"를 반복하며 청취자들에게 인사를 건네 웃음을 안겼다.

'순정에 반하다'를 통해 인연을 맺기 시작한 김소연과 이수지. 이수지는 "드라마를 찍으며 가장 사적인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김소연과 친분을 자랑했다. 이에 김소연은 "지금도 수지씨와 가장 연락을 많이 한다. 또 수지씨가 최근 좋은 경사가 있다보니까 주고 받은 이야기가 많다. 두루두루 다 연락을 한다"고 얘기했다.

두 사람은 이수지의 결혼식 날을 회상했고 이수지는 "윤현민 씨가 합천에서 촬영하다 올라와서 결혼식을 보고 다시 내려갔다"고 했고 그 말을 들은 김소연은 "윤현민 씨가 내비게이션을 캡처해 보여줬다. 그걸 보고 '수지가 정말 감동받겠다'고 했다"고 해 '순정에 반하다' 팀의 여전한 우정을 공개하기도.

김소연은 지난해 연말 SBS 연기대상에서 '시크릿마더'를 통해 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녀는 '시크릿마더'에서 독한 캐릭터를 맡았던 것에 대해 "제 안에 감춰져있는 독기 어린 모습을 빼내서 연기했다"고 소회했다.

그는 이어 "3개월 동안 너무 바빠서 이상우 씨도 '같이 살래요'를 촬영하고 있었는데 많이 못 챙겨줘서 미안했다. 드라마가 끝난 후 내조에 열심히했다"며 "그 때 너무 많은 이해와 배려를 해줬다"고 남편 이상우를 향한 애정을 뽐냈다.

김소연은 "저는 정말 수상을 기대를 안 했다. 덜덜 떨면서도 마지막에 남편 생각이 났다. 용기가 나서 남편을 언급했다"고 말했고 남편 역시 KBS 연기대상에서 자신을 언급한 것에 대해 "저는 SBS 연기대상 1부 끝나고 2부에 시상이 있어서 방송이 끝나고 나서 엘리베이터에서 스타일리스트에게 들었다. 그 얘기를 듣는 순간 눈물이 났다. 이상우 씨에게 고마움 반, 얼마나 용기를 내준 걸까 라는 생각에 폭풍눈물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상식이 끝나고 이상우씨와 아파트 입구에서 마주쳤다. '오빠' 하고 갔는데 오빠도 눈물을 보이더라. 용기를 내준 게 너무 고마웠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김소연은 신청곡으로 토이의 '그럴 때마다'를 선곡했다. 그녀는 "너무 좋아하는 노래고 '순정에 반하다' 모티브가 됐던 노래다. 시놉을 보면서 내가 좋아하는 노래가 나오는 걸 보고 '운명이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 노래를 팬미팅때에도 불렀는데 망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어 폴킴의 '모든 날, 모든 순간'을 좋아한다고 말했고 이수지가 한 소절 불러달라는 요청에 "혹시 몰라 가사를 준비해왔다"며 가사가 적힌 종이를 꺼내 직접 불렀다. 노래를 부른 뒤 "제가 가수를 한다면 16인조, 9인조로 해야 한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이수지는 "제가 처음으로 본 연예인이 김소연씨였다"며 "초등학생 때 방송국 견학을 왔는데 그 때 봤다. 지금 이렇게 방송을 하고 있는 게 신기하다. 영광이다"고 회상했고 이를 들은 김소연은 "우리 필연이었던 것 같다"고 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소연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연기를 시작했다. 연기에 관심도 있었고 같은 반 친구 중에 연기학원을 다니는 친구가 있어서 저도 용기를 내서 다녔다. 콘테스트에 입상해서 연기를 하게 됐다"고 연기에 입문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김소연은 '진짜사나이'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이에 대해 회상하며 "처음에 갔을 때 이상한 날라의 앨리스처럼 어디에 간 것 같았다. 너무 신기하고 카메라 의식이 일도 안 됐다. 첫날 초반에는 멘붕이었다"며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진짜사나이'라고 할 만큼 짧은 시간이었지만 큰 방향성을 제시해줬다. 주변에서 물어보면 적극 추천한다"고 전했다. 그녀는 이어 "제가 너무 못하고 그래서 죄송해서 이를 악물고 화생방을 견뎠는데 이상우 씨는 화생방을 못 했다더라. 그래서 그게 너무 자부심이 들었다"고 덧붙여 폭소케했다.

김소연은 최고의 작품을 묻는 질문에 '순정에 반하다'를 꼽았다. 그녀는 "'순정에 반하다'가 행복감을 안겨준 작품이다. 그 작품을 하면서 받았던 사랑과 애정, 배려를 평생 못 잊고 살 것 같다"고 전했다.

그녀는 또한 "결혼을 강추한다"며 "표정이 편해졌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저는 일이 없으면 조급해했는데 이제는 일 외의 생활도 여유롭고 행복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정감이 많이 생겼다"고 무한 애정을 과시했다. 그러면서 "제가 예민한 편인데 남편이 잘 배려해줘서 쉽게 쉽게 넘어가는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김소연은 방송 내내 청취자들의 한 마디 한 마디에 "감사합니다"를 계속 했고 이수지는 "'감사합니다'를 몇 번 하는지 세보자"고 해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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