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개그맨 김준호가 화끈한 웃음으로 '개버지'의 품격을 보장했다.
16일 방송된 KBS 쿨FM '이수지의 가요광장'의 '스페셜초대석'에는 김준호가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김준호는 자신의 유행어로 인사를 하며 등장부터 웃음을 안겼다.그는 개그계의 아버지 '개버지'라는 호칭에 대해 "나래가 이 별명을 지어줘서 민망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개그계의 아버지라고 자꾸 하니까 경조사비가 생각보다 많이 나간다. 사실 수지씨에게 봉투를 덜 해서 걸렸다. '개버지'라는 용어가 생긴 후로 5만원 정도 더 내야 한다"며 "부담스럽다. '개삼촌' 정도가 좋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준호는 이 자리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새 유행어를 공개했다. 그는 특유의 제스처와 함께 "럴수 럴수 그럴 수 있어"라고 말했고 "최민수 선배님과 비슷하다"는 이수지의 말에 "'쟈나쟈나'도 조혜련 누나지 내 거냐"고 답했다. 그러면서 "허경환 말투와 비슷한 거지 이 말 자체는 아직 한 사람이 없다"며 새 유행어를 밀고 나갈 것임을 밝혔다.
김준호는 '1박 2일'에 출연 중이다. 그는 "1박 2일을 5년째 하고 있는데 가족 같다. 태현이가 엄마 역할이고 저는 술취한 아버지 역할이다. 집 나간 삼촌은 종민이고 시윤이는 맏딸 느낌이다. 준영이는 가출소년이다. 다 집에서 나갔다. 데프콘은 진짜 삼촌 느낌이다"고 멤버들을 향한 애정을 뽐냈다.
이에 이수지는 "코골이 소리만 들어도 멤버들을 구별할 수 있냐"고 질문했고 "쉽지 않다. 제가 제일 먼저 자고 늦게 일어난다"면서 준비된 코골이 소리를 듣고 자신이라고 예측했지만 정답은 김종민이었다.
김준호는 지난해 '연예대상'에서 대상 후보에 올랐을 당시 김대희와 유민상의 지지 연설을 회상했다. 우선 유민상이 말한 "준호 형 지지연설을 해줄 수 있냐는 말을 들었을 때 '내가 왜'였다. 그래도 내가 해야 하니까 3일 정도 고민했다. 준호 형은 후배들에게 밥을 잘 산다. 그리고 개그맨 후배들에게 밥도 잘 산다. 그리고 밥은 잘 산다. 후배가 가족식사를 하고 있었다고 해서 가족들 꺼를 다 사줬다는 말을 들었다. 텅장이 되어버린 준호 형. 개그맨들에게 밥 사주는 형 개밥형이다"는 것을 듣고는 안타까움을 표했다.
김준호는 "내 지지연설이 제일 허접했다. 내가 대상 못 받은 이유 중 10%는 김대희와 유민상 때문이다. 지지연설이 아닌 지지였다. 시청자 투표 분량도 있었는데 누가 이 말을 듣고 하겠냐"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대희의 지지 연설이 방송에 흘러나왔고 김대희는 "제 이름을 언급 안했다. 불과 5년 밖에 안 됐는데 글쎄다. 아무튼 저는 반대다"고 했다.
이를 듣고 난 김준호는 "정말 신기한 게 2~3시간 내내 김대희가 제가 받지 말라고 기도했다. 그게 사람이 할 짓이냐. 연예대상으로 잃은 게 많다"며 "KBS에서 프로그램 2개를 하는 사람이 동엽이형과 나였다. A4용지 2장 소감을 준비했는데 다 태웠다. 신현준 형이 동엽이 형에게 물어봤는데 위트있게 답하셨다. 그 뒤에 제게 '개그콘서트와 1박 2일 중 선택하라'는 말에 '인기 있는 1박2일이다'고 말해 후배들에게 지금까지 야유받고 있다. 물이 고이면 썩는다고 나가란다"고 해 주변을 폭소케했다.
이수지는 2019년 연예대상을 예측해달라고 했고 김준호는 "2019년 노릴 만 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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