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게임 리셋 이후 현빈과 박신혜의 재회를 암시하면서 해피엔딩을 맞았다.
20일 방송된 tvN 주말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연출 안길호|극본 송재정)에서는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는 정희주(박신혜 분), 유진우(현빈 분), 세주(찬열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유진우는 황금의 열쇠가 버그 삭제 기능이 있다는 것을 알곤 이 모든 것을 끝내고자 했다. 성당으로 향해 차교수(김의성 분), 차형석(박훈 분), 서정훈(민진웅 분)의 NPC 버그를 삭제했고, 마지막엔 엠마에게로 가 열쇠를 건넸다. 스스로가 버그인 것을 알고 있었기에 결정한 선택. 그렇게 유진우는 삭제됐고, 그 흔적을 발견한 것은 박선호였다. 세주는 정희주와 박선호에게 유진우는 엠마의 손에 죽었을 것이라 말했다.
하지만 박선호는 유진우가 어딘가에서 살아 있을 거라는 희망을 품고 매일 그에게 메일을 보냈다. 메일의 첫 시작은 항상 "진우야 나다"였다. 보낸 편지함에 메일은 쌓여갔지만 수신확인은 여전히 '읽지 않음'이었다. 그래도 박선호는 또 다시 메일을 보냈다. "진우야 나다. 뭐하냐 임마 보고싶다"라고. 정희주 역시 유진우의 흔적이 마지막으로 확인된 장소인 성당으로 끊임없이 발걸음을 했다.
차교수의 유산은 재단에 전액 기부됐다. 이는 며느리인 이수진(이시원 분)의 뜻이었다. 이수진은 "제 아이한테 아버님 유산 10원도 남겨주고 싶지 않아요. 그 사람은 잘 지내나요?"라며 유진우의 안부를 물었다. 박선호는 "누구요 진우 말하는 건가요? 난 모릅니다. 아직도 아침마다 핸드폰을 확인합니다. 연락이 왔나 하고. 해외도피 중이길 간절히 바라고 있어요. 그게 차라리 낫죠. 세상에서 삭제됐을까 봐요. 허무하게"라며 하늘을 바라봤다.
재정비를 마친 뒤 출시한 제이원홀딩스의 증강현실 게임은 국민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박선호는 정희주를 만나 이제 곧 퇴직을 할 것이라며 "진우는 포기합시다. 나는 이제 포기하려고요"라고 설득했다. 이어 세주가 마음껏 게임 개발 연구에 몰두할 수 있는 자회사를 차려주고 싶다고 제안했다.
세주는 이를 받아들였고, "마스터만 인던을 만들 수 있게 해놓았거든요. 위기 상황에서요. 저도 인던에 숨어 있었어요. 기차역에서. 원래는 적들의 눈을 속이는 그런 용도인데요. 혹시 유진우 그 분이 마스터였으면요. 그럼 혹시 몰라서요 나처럼 어딘가에 있을지도"라고 설명했다.
한편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투자회사 대표인 남자주인공이 비즈니스로 스페인 그라나다에 갔다가 전직 기타리스트였던 여주인공이 운영하는 싸구려 호스텔에 묵으며 두 사람이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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