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안녕하세요 캡처
사진=KBS2 안녕하세요 캡처

[헤럴드POP=장민혜 기자]보이그룹 세븐틴의 열렬한 팬이 사연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21일 밤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서는 신봉선, 황치열, 신아영, 딘딘 등이 게스트로 함께했다.

이날 고민 주인공은 "제 친구가 세븐틴을 좋아한다. 클라스가 다르다. 잦은 약속 취소는 기본이고 덕질에 인생 모두를 걸었다. 제발 얘 좀 정신 차리게 해 달라"라고 사연을 보냈다.

주인공은 "친구가 세븐틴에 인생 다 걸었다. 학교 오면 세븐틴 이야기만 하고 팬미팅, 콘서트는 기본이고 아이돌 굿즈는 기본이고 메신저방에서 자랑하고 신곡 나오니 봐 달라고 하고 그런다. 저는 아이돌에 관심이 없다. 저는 애니메이션 성우 좋아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주인공은 "가족분들은 포기한 거 같은데 저는 학교에서 만나는 친구고 걱정된다. 하루는 학교에 중요한 행사가 있는데 얘가 전화를 안 받더라. 콘서트가 있어서 새벽까지 콘서트보다가 못 가겠다고 하더라. 일주일에 2~3번 지각이고 늦게 와도 수업시간에 잠만 잔다. 선생님도 포기한 거 같다"라고 말했다.

주인공 친구는 "가수를 좋아하다 보면 따라 다닐 수 있지 않나 싶다"라고 말했다. 녹화장에도 세븐틴 담요를 가지고 올 정도로. 주인공 친구는 "2016년부터 직캠 영상을 보면서 빠졌다"라고 털어놨다. 주인공 친구는 세븐틴 멤버들 사진이 나오자 한 명씩 소개했다.

신동엽은 "학교 생활에 지장을 주면 안 되지 않냐"라고 말했다. 주인공 친구는 "밀린 떡밥부터 회수를 한다. 밤늦게까지 영상을 본다. 음악방송 출근길도 간다. '뮤직뱅크'가 아침 7시부터 가수들이 출근해서 팬들은 새벽 3~4시부터 줄 서 있다. 출근길 보고 아침밥 먹고 지각이니까 택시비 아끼자는 생각으로 버스나 지하철 타고 간다. 24시간 동안 집에 안 들어간 적도 있다. 부모님도 처음에는 외출 금지까지 당했는데 계속 나가다 보니 포기한 상태 같다"라고 털어놨다.

주인공 친구의 세븐틴 굿즈도 공개됐다. 주인공 친구는 돈이 어디서 났냐는 말에 "전단지 아르바이트를 한 적도 있고 부모님 일도 도와드린 적 있다. 아빠 친구들 모임에 가면 용돈을 받을 때도 있다"라고 털어놨다. 주인공은 "저도 놔두고 싶은데 시험 기간에도 학교에 안 나온다. 안 나오면 0점 처리 된다. 성적도 떨어지는데 전혀 상관하지 않는 거 같다. 중학교 2학년 때 아슬아슬하게 유급을 넘겨서 3학년에 올라왔다. 올해는 학기 초부터 2학기 되기 전에 유급을 당했다. 저희들은 다 고등학교 올라갔는데 친구는 다시 3학년을 보내야 한다"라고 밝혔다. 주인공 친구는 "결석 일수를 60일 채웠다. 후회를 해 봤자 남는 건 없고 어차피 다시 3학년인데"라고 말했다.

주인공 친구 아버지는 "갑자기 서러워서"라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신동엽은 "이 사태가 심각한 줄 모르고 웃으면서 보다가 아버지 표정을 봤다"라고 입을 열었다. 주인공 친구 아버지는 "딸 때문에 힘들고 괴로웠다. 가족이 다 바쁘다. 막내다 보니까 자기만 방관한다 싶어서 취미가 그쪽으로 빠진 거 같다. 저는 동대문 시장 새벽쪽 일을 한다. 술 담배 등 나쁜 건 아니니까. 연예인 좋아서 쫓아다니는 거다. 우리 애가 칠삭둥이로 태어났다. 건강하게 자라기만 바랐다"라고 말했다. 주인공 친구는 "혼자 있거나 친구들하고 있었다. 말없이 외박을 해도 다음 날 아침에서야 연락이 왔다. 친구들하고 놀러 간다고 하면 다들 7시만 돼도 연락이 오는데 나는 9시가 되어도 연락이 오지 않더라"라고 털어놨다.

주인공 친구를 아는 세븐틴 팬도 등장했다. 세븐틴 팬은 "언니가 유급됐다고 연락 왔을 때도 웃으면서 보내더라. 저는 학교도 빠지지 않고 부모님이 가지 말라고 하면 안 간다"라고 밝혔다. 주인공 친구는 "죽을 때까지 세븐틴을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치열은 "뉴이스트 보컬 선생님이어서 세븐틴이 꼬꼬마였을 때부터 봐 왔다. 세븐틴도 열심히 해서 지금까지 커 왔는데 팬도 열심히 하길 바라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MC들은 "세븐틴이 학교에 열심히 가라고 하면 갈 거냐"라고 물었다. 주인공 친구는 "그러겠다"라고 답했다.

세븐틴은 영상 편지를 보냈다. 세븐틴은 "저희를 좋아해 주는 건 고맙지만 학교 생활을 소홀히 하는 건 안 된다. 학교 생활을 열심히 하고 성실하다는 말을 듣는다면 저희가 콘서트에 초대하겠다. 항상 파이팅하고 행복하길 바라겠다"라고 전했다. 주인공 친구는 "학교도 안 빠지고 지각도 안 하고 오빠들이 말한 대로 행하는 캐럿이 되겠다. 부모님 말도 잘 듣고 약속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영자는 "아버지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자유도 좋지만 자율도 가르쳐야 할 거 같다"라고 조언했다. 주인공 친구는 "화도 많이 내고 아빠에게 상처를 줬는데 학교도 잘 나갈 테니까 믿고 따라줘"라고 전했다.

투표 결과 134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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