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현진 기자] 여진구가 허수아비 왕이 아닌 진정한 왕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21일 방송된 tvN '왕이 된 남자'(극본 김선덕, 연출 김희원,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에서는 이규(김상경 분)가 하선(여진구 분)의 가슴에 칼을 찌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규는 하선에게 칼을 꽂으며 "광대 하선은 죽었다. 이제 니가 이 나라의 임금이다"라는 말을 했다. 15일 방송된 회차에서 이규는 광증이 너무 심해져 총기를 모두 잃은 이헌을 보고 절망했었다. 결국 이규는 왕을 바꿀 결심을 했다. 이 장면은 이규가 그간의 고뇌를 끝내고 하선을 자신이 섬기는 진짜 왕으로 만들겠다는 결정을 내린 사실을 알려주면서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 날 방송에서는 왕 '노릇'만 하던 하선이 중전 소운(이세영 분)에게 구휼미 이야기를 듣고 '대동법 시행'을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헌의 친모인 공순왕후의 기신제를 맞아 백성들에게 구휼미를 제공하는 날이 가까워졌다. 그러나 관리들이 구휼미를 빼돌려 그 수가 부족해진 것. 하선은 이를 해결하고 싶어했고 이규는 하선을 도왔다. 쌀로 세전을 내면 되는 것 아니겠냐는 하선의 말에 이규와 호판은 대동법을 제시했다.
대동법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각 지방의 형편을 계산할 산원이 필요했다. 이규는 이를 단시간 내에 할 수 있는 인물은 오직 '주호걸(이규한 분)'이라는 자 뿐이라고 말했다.
주호걸은 한 때 이규와 '새 세상'을 꿈꿨던 자이지만 길삼봉과 대동계 일원들의 죽음 후 야인이 된 인물. 하선은 궁에서 일하지 않겠다는 주호걸에게 내기를 제안했다. 하선은 소매 속에 패를 숨겨놓는 방법으로 호걸을 내기에서 이긴다. 그 후 하선은 호걸에게 "강요할 마음은 없다. 네 맘이 선다면 그 때 와주어라"라고 말하며 한 사람의 마음까지 헤아리는 진정한 '왕'으로서의 면모 또한 보여줬다. 주호걸은 후에 이규와 함께 하선이 선정을 베풀어 나가는 데 큰 조력자가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는 인물이다.
이헌의 방패막이로만 쓰였던 하선이 변했다. 또 그런 하선으로 인해 궁 사람들 또한 변했다. 이규는 하선을 보며 어쩌면 지금이야말로 바라던 세상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되었다. 중전 소운도 하선에게 연모하는 마음을 고백하며 입맞춤을 했다. 이날 방송은 하선으로 인해 궁의 판도가 뒤바뀌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다음 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아역 티를 완전히 벗은 여진구의 호연이 돋보이는 가운데 앞으로 하선이 이규와 함께 어떻게 세상을 바꿔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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