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팝인터뷰①]에 이어) ‘킹덤’은 시즌1을 지나 더 완벽한 시즌2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가 내놓는 첫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드라마 ‘킹덤’. 그렇기에 ‘킹덤’의 제작과정은 여느 드라마, 영화 제작과정과는 확실한 차별점이 두드러졌다. 애초에 시즌제를 염두에 두고 제작에 돌입했고, 플랫폼 정책상 모든 장면을 4K UHD로 구현해야했다. 여기에 190개국에 동시 공개된다는 부담감이 존재했기에, ‘킹덤’은 최대한 높은 퀄리티의 작품으로 완성되어야만 했다.
28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을 만난 김성훈 감독은 우선 시즌2의 일정에 대해 “현재 컨펌을 하고 있다. 2월 초에 본격적인 크랭크인에 들어가서 6월 말 중에 크랭크업을 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시즌2에 대한 시청자들의 큰 성원이 있기에 과연 언제 시즌2를 만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우선 김성훈 감독은 시즌2의 초반 부분만 연출을 맡고 후반 부분은 ‘모비딕’과 ‘특별시민’을 연출한 박인제 감독이 연출을 맡을 예정. 시즌과 에피소드에 따라 연출자가 변경되는 시스템은 그간 한국 드라마 제작 시스템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방식이었기에 과연 어떻게 제작이 진행되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졌다.
이에 대해 김성훈 감독은 “미국 같은 경우는 여러 감독이 한 시즌 내에서 여러 에피소드를 각각 연출하지만 퀄리티가 균질하게 나온다”며 “이러한 시스템이 도입되면 많은 좋은 인력들이 들어올 수 있게 된다. 처음이라서 다소 힘든 점은 있지만 우선 드라마의 연속성은 작가가 가지고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이런 시도를 하는 데에 있어 거리낌은 없다. 오히려 이런 시도를 통해 많은 창작자들에게 많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4K UHD 촬영에 대한 비화도 존재했다. 기본적으로 ‘킹덤’은 장르의 특성상 밤 장면이 많았고, 횃불이 등장하는 장면이 많다보니 혹시나 기술적인 오류가 날 수도 있었던 것. 특히 횃불의 경우 일반적인 영화 카메라에서도 빛 번짐이 발생할 수 있어 최대한 외부 조명을 사용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김성훈 감독은 ‘킹덤’을 만들면서 최대한 외부 조명을 배제하고 실제 횃불과 초 조명을 사용한 장면을 만들어내려 노력했다고 얘기했다.
카메라의 경우 알렉사 카메라 대신 레드 계열의 카메라를 사용했고, 데이 포 나이트를 사용해 낮 촬영을 밤 장면처럼 표현하기 위해 애섰다. 최대한 작품을 만들 때 공을 들인 것은 사실감. 그렇기에 김성훈 감독은 ‘킹덤’을 만들면서 “퓨전이라는 것 또한 지양했다”며 “다소 사극과 이질감 있게 느껴지는 것은 기존 사극 문법에 새로운 시도를 가하기 위함이었다”고 설명했다.
그간 사극톤이 ‘과연 역사적으로 실제 썼던 말투였을까’라는 의문을 품은 것. 그렇게 ‘킹덤’의 대사톤 또한 기존의 사극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구사되는 지점들이 생겨났다. 또한 조선시대라는 배경에서 좀비가 창궐하는 과정에서도 리얼함을 추구하기 위한 설정들을 적재적소에 배치시키며 김성훈 감독은 ‘킹덤’의 사실성을 높였다.
‘킹덤’은 이러한 고민의 과정이 담긴 2년의 시간을 걸쳐 완성된 작품. 이러한 많은 이들의 노력 덕분일까. ‘킹덤’은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글로벌 드라마로의 비상을 준비하고 있었다.
([팝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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