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그린 북'의 비화가 공개됐다.

27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그들만의 생존법'이라는 주제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1950년대에는 흑인에 대한 차별이 만연했다. 1865년 링컨이 노예제도를 폐지했지만, 그 이후로도 흑인 아이들은 백인 학교에 입학이 불가했고, 버스 앞자리에는 탑승을 할 수 없는 등 흑인에 대한 박해, 차별이 이어졌다.

이러한 가운데 1962년 세계적인 천재 피아니스트 돈 셜리가 남부 투어 공연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 카네기홀에서 다수 공연을 하고 백악관에서 초청 공연을 펼친 전설적 피아니스트였지만 남부는 흑인 차별이 가장 심한 곳으로 주변에서 걱정이 쏟아졌다.

더욱이 냇 킹 콜마저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행히 돈 셜리는 무사히 공연을 마치고 돌아왔다. 알고 보니 한 권의 책의 도움을 받았다. 그것은 1936년 출간된 '그린 북'이었다.

'그린 북'은 미국 우정국의 우편집배원인 빅터 휴고 그린이 편찬했다. 1892년 이민자 가정에서 출생인 그는 직업 특성상 온 몸으로 흑인 차별을 마주할 수밖에 없었다. 흑인들도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방법을 궁리하다 흑인에게도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들을 모아서 책으로 엮은 것이다.

처음에는 숙소, 식당, 주유소 정보만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여가 시설에 대한 정보도 수록됐다. '그린 북'은 여행 하는 흑인들을 위한 지침서가 됐다. 돈 셜리도 가져가 무사히 남부 투어를 마칠 수 있었다. 돈 셜리뿐만 아니라 많은 흑인 유명인들이 애용했다.

이처럼 '그린 북'은 발행되자마자 품절 현상 일으킬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1930~1960년대 흑인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가이드북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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