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 사진=민선유 기자
승리 / 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승리가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클럽 버닝썬에 대한 논란이 더 큰 의혹으로 증폭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24일 새벽 6시, 클럽 버닝썬을 찾은 김상교 씨는 보안요원들과 클럽 이사 장 씨에게 폭행을 당했다. 이 과정에서 김상교 씨는 갈비뼈 3개가 부러지는 전치 5주의 부상을 입었지만 경찰은 김상교 씨를 오히려 가해자라고 판단해 진압했다. 또한 경찰은 김상교 씨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뒷수갑을 채웠고, 김상교 씨는 부상에 고통을 호소했다. 여기까지는 김상교 씨와 버닝썬, 그리고 경찰의 입장이 일치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 부분을 제외하고는 여러 입장이 엇갈린다. 누군가는 진실을 얘기하고, 누군가는 거짓을 얘기하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김상교 씨는 폭행 피해 외에도 클럽 내부에서 벌어진 몇 가지 사고들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몇몇 의혹들은 꽤나 큰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킬 부분이었기에 의혹들이 제기되자 많은 대중들의 관심이 모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해당 클럽을 운영하던 주체가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라는 사실이 부각되면서 승리에 대한 책임론까지 가중되고 있는 상황. 이러한 와중에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됐다. 승리가 클럽을 운영한 것은 맞지만, 실제 소유주가 아니라는 증언과 승리는 이미 클럽 운영권에서 손을 뗐다는 증언이 이어진 것.

하지만 승리는 이에 대해 현재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논란과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며 정치권까지 해당 문제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승리의 별다른 입장이 나오지 않자 대중들의 비판 또한 거세지고 있다. 그렇다면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일까. 이에 대한 경찰의 수사에 대해서도 대중들의 불신이 심해지자 사건은 계속해 진창으로 빠지는 ‘진실공방’으로 번져갔다. 폭행 이유, 경찰의 과잉진압 이유, 클럽과 관련된 각종 의혹, 승리의 실소유 의혹들이 이 진실공방의 중심이 됐다.

김상교 씨 경찰 체포 당시 CCTV / 사진=김상교 씨 SNS 캡처
김상교 씨 경찰 체포 당시 CCTV / 사진=김상교 씨 SNS 캡처

폭행의 이유에 있어서 버닝썬 측은 김상교 씨가 여러 차례 클럽 내부에서 성추행을 저질러왔고,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폭행을 행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폭행의 주체인 장 씨를 이사직에서 해임하며 폭행 부분에 있어서는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폭행 이유에 대해서 김상교 씨는 전혀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다. 3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상교 씨는 클럽 안에서 한 남자가 여자를 끌고 가려는 행동을 목격했고,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이사 장 씨와 보안요원들에게 끌려 나와 구타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

또한 김상교 씨는 경찰이 오히려 신고를 한 당사자인 자신을 체포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이 신고를 한 자신에게 먼저 접촉한 것이 아닌 버닝썬 측과 먼저 이야기를 나눈 뒤 자신을 체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상교 씨는 앞서 공개된 CCTV에서 자신이 경찰의 목덜미를 잡고 넘어가는 것에 대해 “경찰이 뒤에서 발을 걸어 잡고 넘어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김 씨는 “(영상에서 보면) 쓰러지고 나서 경찰이 제 얼굴을 발로 찬다”고 말하기도. 이 부분에 대해 김 씨는 버닝썬 측과 경찰의 유착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외에도 김상교 씨는 클럽 내부에서 몇몇 범법행위들이 일어났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 와중에 KBS는 지난 29일, 승리가 해당 클럽의 이사직을 사임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지난 주 이미 클럽 이사직에서 사임했다고. 이러한 소식이 전해진 하루 뒤인 30일 오전, 이번에는 버닝썬의 관계자가 승리는 클럽의 실소유주가 아니었다는 증언이 스포츠경향을 통해 보도됐다. 해당 관계자는 보도를 통해 “사람들은 모두 승리가 대표라고 알고 있다”며 “승리가 전적으로 클럽 운영에 참여한 것은 맞으나 실질적인 클럽의 주인은 아니다”라고 얘기했다.

그간 방송을 통해 클럽 버닝썬에 대해 직접 자신이 운영하는 클럽이라고 이야기해왔던 승리. 하지만 논란이 가중되면서 승리가 슬쩍 발을 빼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생겨나고 있다. 그렇다면 전면적인 해명을 하면 되는 일. 하지만 계속해 승리 측의 입장이 나오지 않으며 논란은 더욱 혼란만 가중하고 있는 것이다. 과연 엇갈리는 증언들은 어디로 합일점이 모이게 될까. 정치권까지 해당 문제에 대해 촉각을 세우고 있는 시점에서 클럽 버닝썬 사건의 나비효과가 어디까지 퍼지게 될지 대중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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