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스포일러가 다소 포함돼 있습니다. 배우 류승룡이 맛깔나게 살린 좀비반장의 포인트에 관객들이 열광하고 있다.
3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말맛의 달인' 이병헌 감독의 신작인 영화 '극한직업'이 지난 30일 하루 동안 56만 4657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 관객수 445만 8251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고수했다. 무엇보다 '극한직업'은 개봉 8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창업한 '마약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팀플레이 코미디가 돋보이는 가운데 류승룡의 활약상이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다. 류승룡은 극중 마약반의 좀비반장 '고반장' 역을 맡았다. '고반장' 캐릭터는 극 후반부 '이무배' 역으로 특별출연한 신하균과의 액션을 펼치는 가운데 류승룡은 코믹과 액션을 넘나들면서 연기 포텐을 터뜨렸다.
무엇보다 류승룡의 좀비반장이라는 수식어에 걸 맞는 행동은 시나리오에 한 줄 정도 명시가 됐었지만, 류승룡의 센스 있는 표현으로 매력이 극대화됐다. 이와 관련 류승룡은 헤럴드POP에 "시나리오에 짧게 나와 있긴 했다. 아이디어를 첨가해 표현했는데 촬영 당시 다들 너무 좋아했다. 완성본에서는 효과음까지 들어가면서 리얼해져 나 역시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연출을 맡은 이병헌 감독은 "배우들이 예상보다 훨씬 뛰어넘게 잘해줘서 현장에서 소리내 웃은 적이 많다. 사운드에서 내 웃음소리를 지워야 할 정도였다. 특히 생각나는 건 류승룡 선배님의 좀비반장 표현이었다. 시나리오에는 되게 짧은 적혀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촬영하기 전 선배님과 그 장면에 대한 대화를 별로 안 나눴다. 제스처도 딱히 들은 게 없어서 어떻게 하실지 기대하고 봤는데, 완벽하게 해내시더라. 모니터나 내 눈에 효과를 넣은 것처럼 리얼해 빵 터졌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내 아내의 모든 것', '7번방의 선물' 등 코미디 장르에서 독보적이었던 류승룡의 코믹 연기가 '극한직업'에서 절정에 달하며 흥행에 일조하고 있다. 그의 찰떡 같은 캐릭터 소화력은 이병헌 감독이 웃기려고 작정하고 만든 '극한직업'의 웃음을 배가시켜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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