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유인나가 따뜻한 위로를 통해 얼어붙은 의뢰인의 마음을 녹였다.
13일 방송된 tvN 드라마 '진심이 닿다'(극본 이명숙, 최보림/ 연출 박준화/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3회에서는 오진심(유인나 분)의 좌충우돌 로펌 적응기가 그려졌다.
앞서 오진심은 권정록(이동욱 분)으로부터 비서로서 제대로 인정을 받으며 앞으로 일을 열심히 해보겠다고 다짐했었다. 그러나 로펌 적응 과정은 결코 녹록치 않았다. 비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단순한 내선 연결이나 복사 말고도 해야할 일이 너무나 많았기 때문.
오진심은 한숨 돌리려 할 때마다 쏟아지는 업무에 녹초가 되었지만, 법정 드라마를 꼭 하고 싶다는 의욕 하나로 버텨내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권정록 변호사에게 도움되는 비서가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겠다며 책을 사서 읽기도.
오진심의 성장은 업무적인 부분에만 그치지 않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마음이 차갑게 얼어붙어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의뢰인에게 오진심이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장면이 그려지며 안방극장에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권정록은 유명 연예인과 친분이 있다는 거짓말을 치며 대가를 받고 재물을 편취한 의혹을 받고 있는 사기꾼 고등학생 '김윤하' 사건을 수임했다. 처음 오진심은 "걔 허언증 말기다"라는 학생들의 증언과 사건의 정황, 김윤하의 무례한 태도만을 보고 김윤하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졌다.
그러나 이후 오진심은 자신의 소속사를 통해 김윤하가 해당 연예인과 친했던 것이 사실이며, 5년 간 걸그룹 연습생이었다가 집안 형편이 안 좋아 방출 당하기까지 했던 사연을 가졌다는 것을 알게 됐다. 오진심은 사랑 받고 싶어 거짓말을 했던 김윤하로부터 자신의 모습을 보았고 그녀에게 마음을 열었다.
오진심은 "윤하야. 힘들지. 힘들고 외로워서, 그래서 거짓말 한거지? 사랑 받고 싶어서. 근데 왜? 사랑 받고 싶은 마음이 창피해?"라며 "나 한물 간 연예인 맞아. 사람들이 나보고 한물 갔다고, 재계약 힘들 거라고, 벼랑 끝이라고 그러더라. 근데 난 예전처럼 사랑 받고 싶어. 이런 내 마음이 창피한 건가?"라고 털어놨다.
이어 오진심은 "나 니 맘 알 것 같아. 데뷔만 보고 달려왔는데 그 세계에서 밀려나고, 모든게 다 끝난 것 같고. 세상에 네 편은 아무도 없는 것 같아 외롭고. 근데 윤아야, 네 자신을 학대하지 말았으면 해. 네가 지금 이러는거 다른 누구도 아닌 너 자신에게 가장 잘못하고 있는 거야"라며 위로를 전했다.
오진심의 진심어린 말을 듣고 김윤하는 "두려웠어요, 사실은. 나에 대해 사실대로 얘기하면 사랑받지 못할 것 같아서. 그래서 거짓말을 하게 됐는데, 어느 순간 그 거짓말들이 점점 걷잡을 수 없이 커져버려서. 죄송해요, 잘못했어요"라며 오진심에게 기댔다.
이날 방송에서는 오진심이 발랄해 보여도 상처가 많고, 왈가닥 같은 모습일지라도 그 뒤엔 남을 위로할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인물이었음이 드러나 훈훈한 힐링을 주었다. 대놓고 오진심을 퇴물 취급하는 동료 배우를 만난 이후에도 오진심이 "어떻게든 3개월 프로젝트 잘 마무리하고 보란 듯이 배우로 재기할 것"이라고 씩씩하게 말하는 대목은 대견함을 자아내기도.
오진심의 성장 일기가 그려지는가 하면, 오진심과 권정록 변호사 사이에 달달한 로맨스 기류가 흐르기도 했다. 두 사람이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서로에게 점차 스며드는 모습이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드라마 '진심이 닿다'는 오진심의 사랑스러운 비서 성장기와 달달심쿵 로맨스의 하모니를 그려내고 있다. 두 사람이 서로를 만나 앞으로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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