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 말렉, 루시 보인턴
라미 말렉, 루시 보인턴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라미 말렉. 일과 사랑을 모두 잡는 진정한 대세의 행보였다.

24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1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영예의 남우주연상 수상자가 호명됐다. ‘바이스’의 크리스천 베일, ‘보헤미안 랩소디’의 라미 말렉, ‘그린 북’의 비고 모텐슨, ‘앳 이터너티스 게이트’의 윌렘 대포 등 쟁쟁한 후보자들을 제치고 트로피를 거머쥔 인물은 바로 ‘보헤미안 랩소디’의 라미 말렉이었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음악의 꿈을 키우던 아웃사이더에서 전설의 록 밴드가 된 ‘프레디 머큐리’와 밴드 ‘퀸’의 독창적인 음악과 화려한 무대 그리고 그들의 진짜 이야기를 담은 작품. 국내에서는 지난해 10월 31일 개봉하여 993만 9441명(2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하며 전국을 ‘퀸’ 신드롬에 빠지게 만들었다.

또한 ‘보헤미안 랩소디’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선풍적인 흥행을 이끌었고, 이에 지난 1월 6일(현지시각) 미국 LA에서 열린 제76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었다. 그리고 이러한 영예는 아카메미 시상식에도 이어졌다. 극 중 프레디 머큐리를 연기했던 라미 말렉은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이외에도 편집상, 음향믹싱상, 음향편집상까지 4관왕의 영예를 안은 것.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스틸컷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스틸컷

역시나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라미 말렉이었다. 지난 2004년 미국 TV드라마 ‘걸모어 걸스’로 데뷔한 후, 드라마 ‘미스터 로봇’에서 마약 중독자 천재 해커 엘리엇 역으로 활약했던 라미 말렉은 첫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순간 영화에 함께 출연해 연인이 된 루시 보인턴에게 키스를 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어 그는 수상 소감에서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이쓸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다”며 “특히 전설적인 밴드 퀸에게 감사를 전한다. 정말 전설의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는 말을 남기기도. 또한 “이민자 출신이었던 프레디 머큐리는 절대 포기 하지 않았다. 나 역시 이집트 이민자 출신이다. 오늘 날 이와 같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는 소감을 남겨 모두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연인에 대한 감사함도 빼놓지 않았다. 라미 말렉은 “루시. 당신은 이 영화의 중심에 있었고 나를 사로잡았다. 앞으로도 당신을 소중하게 여길 것”이라는 소감을 남기며 루시 보인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장내를 훈훈함으로 데웠다. 일과 사랑, 이 모두를 잡아낸 라미 말렉.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가장 빛이 나던 순간이었다.

한편, 이날 아카데미 시상식의 최고의 상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상은 영화 ‘그린 북’에 돌아갔다. 가장 유력한 작품상 후보였던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는 촬영상, 외국어 영화상과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어 여우주연상에는 ‘더 페이버릿:여왕의 여자'의 올리비아 콜맨이, 여우조연상은 '이프 빌 스트리트 쿠드 토크'의 레지나 킹이 차지했고, 남우조연상에는 ’그린 북‘의 마허샬라 알리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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