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증인'이 자발적 입소문으로 장기 흥행 가도를 달리게 됐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증인'이 지난 27일 하루 동안 13만 8917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 관객수 183만 4485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2위를 유지했다.

'증인'은 유력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 '순호'(정우성)가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을 통해 우리 사회의 문제들을 따스한 시선으로 풀어내며 폭넓은 사랑을 받은 바 있는 이한 감독의 신작이다.

지난 13일 개봉했지만, 1500만 고지까지 거뜬히 넘으며 역대 영화 흥행순위 2위에 등극한 바 있는 '극한직업'의 흥행세에 밀려 힘을 쓰지 못했다. 그러다 조금씩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며 역주행에 성공했다. 하지만 장재현 감독의 4년만의 신작 '사바하'가 20일 개봉하면서 다시 뒤로 밀렸다. 그럼에도 입소문 열풍을 일으키면서 큰 변동 없이 꾸준히 관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더욱이 전일 개봉한 '항거:유관순 이야기', '자전차왕 엄복동', '어쩌다, 결혼' 등 신작들이 줄줄이 개봉했음에도 불구 개봉 3주차 흥행세를 이어가며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무엇보다 '증인'은 살인사건, 유일한 목격자 등 일반적으로 자극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는 소재로 진정한 소통에 대해 이야기하며 자폐를 넘어 편견이라는 것에 대해 곱씹어보게 되고, 스스로 좋은 사람인지 되돌아보게 만든다. 이로써 힐링을 선사해 관객들이 자발적으로 추천에 나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감시자들', '아수라', '더 킹', '강철비' 등에서 강렬한 남성미를 드러낸 정우성이 힘을 뺀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며, 김향기는 부담스럽고 어려울 수밖에 없는 자폐 소녀 캐릭터를 진정성 있게 그려내며 특유의 사랑스러움까지 더해 관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일조했다.

이와 관련 '증인' 관계자는 헤럴드POP에 "오랜만에 찾아온 따뜻한 감동과 여운을 주는 영화로, 기분 좋은 웃음 포인트까지 더해져 폭넓은 세대의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는 것 같다"며 "어려운 캐릭터를 잘 소화해낸 김향기와 정우성의 힘을 뺀 연기에 대한 호의적 반응도 한 몫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실제 관람후 평점이 지금까지도 높게 유지될 만큼 영화에 대한 높은 만족도가 입소문으로 이어지면서 장기 흥행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개봉 3주차임에도 좌석판매율이 가장 높고, 스코어도 낙폭없이 꾸준한 추세다"고 덧붙였다.

이에 CGV 골든에그 지수 99%와 롯데시네마 평점 9.4점, 메가박스 평점 9.0점,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9.21점, 다음 영화 평점 9.3점의 경쟁작들을 압도하는 높은 실관람객 평점 수치를 유지하고 있는 '증인'이 호평 릴레이에 힘입어 손익분기점(200만명) 역시 무난하게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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