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그룹 빅뱅 멤버 승리가 성매매 알선 혐의 및 불법 몰카 공유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연예계 은퇴 선언을 했다. 또 카카오톡 대화방 멤버에 가수 정준영이 포함, 불법 성관계 촬영 영상을 공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1일 승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연예계 은퇴 선언을 하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승리는 "이 시점에서 연예계를 은퇴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안이 너무나 커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 수사 중인 사안에 있어서는 성실하게 조사를 받아 모든 의혹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그간의 심경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승리는 "지난 한 달 반 동안 국민들로부터 질타와 미움을 받았다. 국내 모든 수사기관이 저를 조사하고 있으며, 국민 역적으로 몰린 상황이기에 저 하나 살자고 주변 모두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스스로 용납 못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도 건넸다. 승리는 "지난 10년간 많은 사랑을 베풀어준 국내외 팬들께 감사드린다. YG와 빅뱅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저는 여기까지인 것 같다. 다시 한 번 죄송하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결국 승리는 자신의 논란을 이기지 못하고 연예계 은퇴 선언을 했다.
앞서 같은날 승리는 성매매 알선 혐의 및 불법 촬영물 공유로 다시 한 번 화제가 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승리와 함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러 연예인 중 일부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 카카오톡 대화방에는 성관계 영상을 공유했었던 사실도 드러났다. 지난 2016년 1월 9일 오후 8시 42분경 승리의 지인 김 모씨는 성관계 영상과 몰래 찍은 사진을 대화방에 올렸다. 승리는 영상 속 남성이 누군지 단번에 알아챘으며, 해당 남성은 대화방 멤버이기도 했다. 이는 성폭력처벌법으로 처벌이 가능하다.
승리 뿐만 아니라 카카오톡 대화방 멤버인 정준영도 성관계 영상을 공유해왔다. 정준영은 상대 여성들의 동의없이 찍은 불법 촬영물을 찍어 대화방에 자랑하듯이 전달했다. 밝혀진 피해자만 현재까지 10명으로, 추가 피해자가 있을 것이라고 전해졌다. 이에 피해 여성 중 한 명은 "늦었지만 수사가 이뤄진다면 처벌을 원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간 여성 피해자들은 유출이 두려워 정준영을 신고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 10일에는 승리가 피내사자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승리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식 입건됐다. 여기에는 가수 출신 방송인 ㄱ씨도 포함되어 있다.
승리는 해당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해외 투자자 성접대를 위해 여성을 불러모은 내용으로 성접대 의혹을 받기 시작했다. 또 마약 투약 의혹도 있어 지난달 27일 승리는 경찰에 자진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마약은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성접대 혐의는 아직 사실관계를 더 따져봐야 하는 상황.
이미 경찰은 지난 10일 클럽 아레나를 압수 수색해 성매매 알선 의혹과 관련된 자료와 CCTV를 받았다. 카카오톡 원본은 권익위에 협조 요청 해놓은 상태다.
이에 지난 11일 민갑룡 경찰청장은 "입대 전 입건된 사건에 대해 국방부와 협의해 경찰이 지속적으로 수사할 수 있다. 협의해서 경찰이 수사할 것이며, 마약 이용 범죄와 이를 통한 영상 유포 등 2, 3차 범죄 사범을 포함해 종합 단속 중이다"라고 밝혔다.
오는 25일 입대를 앞둔 승리는 조사 과정에서 범죄가 드러날 경우 입영 연기가 가능하다. 연예계 은퇴 선언과 동시에 모든 의혹을 풀겠다고 자신하는 승리. 과연 승리의 끝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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