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1박2일’이 정준영 사건의 여파로 무기한 제작 정지에 들어간다.
15일 KBS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불법 촬영과 유포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을 모든 프로그램에서 출연 정지시킨데 이어, 당분간 ‘1박2일’ 프로그램의 방송 및 제작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1박2일’은 정준영의 불법 성관계 동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가 불거지면서, 지난 2016년 정준영의 ‘몰카 논란’ 후 검증 없이 복귀를 도왔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았다.
이에 KBS는 “시청자를 고려하여 기존 2회 분량 촬영분에서 가수 정준영이 등장하는 부분을 완전 삭제해 편집한 후 방송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전면적인 프로그램 정비를 위해 이같이(방송 및 제작 중단을) 결정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출연자 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리며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덧붙여 KBS 측은 “특히 가수 정준영이 3년 전 유사한 논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사 당국의 무혐의 결정을 기계적으로 받아들이고 충분히 검증하지 못한 채 출연 재개를 결정한 점에 대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며 최근 ‘1박2일’을 향해 쏟아진 비판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우선 KBS는 오는 17일 방송부터 ‘1박2일’을 대체하여 프로그램을 편성할 예정이다.
오늘(15일) 오전 10시경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정준영 없이 6인 체제로 녹화를 진행했던 ‘1박2일’. 정준영이 하차한 뒤 첫 녹화였지만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오프닝 촬영을 무사히 마쳤다. 하지만 결국 촬영이 이어지지 못하고 곧 중단됐다. 우선적으로 촬영과 방송의 무기한 중단을 알린 ‘1박2일’. 과연 논란을 딛고 ‘1박2일’이 다시 정상 방송을 이어갈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준영은 지난 11일 SBS ‘8뉴스’ 보도 이후,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몇몇 연예인, 지인들과 함께 여성과의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 및 공유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2015년 말부터 약 10개월의 대화 분량에서 발견된 피해 여성의 수만 10여명이라고. 이에 정준영은 출연 중이던 tvN ‘현지에서 먹힐까3’ 미국편 촬영을 중단하고 지난 12일 오후 6시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긴급 귀국했다.
이후 정준영은 그날 밤,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하며 출연 중이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렇게 정준영은 지난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약 21시간의 밤샘 조사 끝에 15일 귀가했다. 결국 논란 끝에 자신이 출연 중이던 ‘1박2일’에까지 피해를 끼친 정준영. 그를 믿고 재개를 도왔던 ‘1박2일’ 또한 ‘승리 게이트’의 불똥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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