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화면 캡처
사진=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박서현기자] 이종석과 이나영이 로코킹과 퀸으로 거듭났다. 이름값을 톡톡히 한 셈이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연출 이정효/극본 정현정)이 16화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로맨스는 별책부록(이하 '별책부록')은 책을 읽지 않는 세상에서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이 드라마가 시작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것은 결혼 후 약 9년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하는 이나영과 데뷔 후 처음으로 로맨틱 코미디를 선택한 이종석이 호흡을 맞추게 됐기 때문. 믿고 보는 배우들이지만 이들에게도 '별책부록'은 새로운 도전이었기에 시청자들의 기대도 컸었다.

그리고 이종석과 이나영은 시청자들의 기대를 제대로 충족시켰다. 이나영은 한 때 잘 나가는 카피라이터였지만 어느새 감 떨어진 고스팩의 '경단녀(경력 단절 여성)' 강단이 역을 맡아 실감나는 현실연기로 공감을 자아냈고, 이종석은 스타작가이자 도서출판 '겨루'의 최연소 편집장 차은호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심쿵을 자아냈기 때문.

더불어 두 사람은 완벽한 친한 누나 동생 사이에서 커플로 발전하는 케미를 잘 그려내 뜨거운 사랑을 받기도 했다. 그야말로 두 사람은 자신들의 이름값을 제대로 증명해내며 주말의 힐링과 설렘을 책임졌다.

또 이종석과 이나영의 열연도 포함이지만 '별책부록'이 사랑받았던 이유는 살아 숨쉬고 있는 듯한 다양한 캐릭터와 이해 안되는 나쁜 캐릭터가 없고, 성장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 초반 이해할 수 없었지만 갈수록 변화하고 발전해나가는 캐릭터를 지켜보는 것은 시청자들에게 또다른 재미를 선사해주기도 했다.

마지막 방송에서는 능력을 인정 받고 정직원으로 출판사 '겨루'에 돌아온 강단이(이나영 분)과 차은호(이종석 분)이 공개연애를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별책부록'이 보여주고자 했던 것은 힘든 역경을 이루고 사랑을 이루는 극적인 커플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과 판타지 그 사이에서 전해지는 공감이 아니었을까.

한편 '로맨스는 별책부록' 후속작으로는 '자백'이 방송된다. 이준호, 유재명 주연의 '자백'은 일사부재리(어떤 사건에 대해 판결이 확정되면 다시 재판을 청구할 수 없다는 형사상 원칙)라는 법의 테두리에 가려진 진실을 좇는 이들의 이야기로 오는 23일 첫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