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 사진=민선유 기자
승리 / 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승리(29·본명 이승현)가 다시 한 번 거짓 해명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1일,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의 법률대리인 손병호 변호사는 성접대 논란의 시발점이 된 카카오톡 대화방의 내용에 대해 해명의 입장을 밝혔다. 승리가 ‘잘 주는 애들을 부르라’고 말한 부분이 ‘잘 노는 애들을 부르라’는 것을 잘못 표현한 것이라는 해명이었다. 또한 이에 덧붙여 승리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항간의 성접대 의혹에 대한 해명의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승리는 “외국인 투자자 성접대 의혹 메시지에 등장하는 외국인 투자자는 싱가포르 여성 키미”라며 “그와 함께 놀아줄 여성을 부른 것뿐이다. ‘잘 주는 애들로’라고 보낸 메시지는 오타를 낸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지금은 진실을 얘기해도 아무도 믿지 않는 상황이다. 내가 유명 연예인이라는 이유 만으로 내가 했던 일들이 판단되지 않을까봐 두려운 것”이라고 억울한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여기까지만 본다면 승리는 억울한 입장일 수도 있다. 하지만 승리가 해명을 위해 언급한 ‘키미’는 전혀 다른 말을 한다. 다시 한 번 승리의 입장이 반박을 당한 것. 승리가 언급한 키미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 구단주의 딸인 ‘킴 림’이다. 킴 림이 승리의 카카오톡 속 내용처럼 2015년 12월 9일 싱가포르 친구들과 한국에 와 클럽 아레나를 찾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승리가 ‘잘 노는 애들’을 소개해줬다는 부분에서는 전혀 입장이 엇갈렸다.

킴 림은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승리가 우리를 위해 VIP 테이블을 잡아준 게 맞다”고 설명했으나 이윽고 “우리끼리 즐거운 시간을 보냈을 뿐 우리 이외에 함께 있던 사람은 절대 없었다”고 얘기한 것. 승리는 키미(킴 림)를 위해 ‘잘 노는 애들’을 모으라고 했다지만, 킴 림은 ‘잘 노는 애들’을 만난 적도 없었다. 이에 승리의 해명부터가 애초에 잘못됐다는 비판도 등장한다.

와중에 킴 림은 승리의 사건에 대해 또 다른 의구심을 제기했다. 버닝썬 게이트 소식이 전해지기 전 승리가 전화를 해서 몇 가지 질문을 하고는 전화를 끊었다는 것. 이에 대해 킴 림은 “나는 왜 그가 전화를 했는지 이해가 안 됐다”며 “나는 버닝썬과 승리 사업에 관련된 범죄에 연루돼 있지도 않고 아무것도 모른다. 어떤 것으로도 그와 연관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부분에서 왜 승리가 킴 림에게 전화를 했는가가 중요한 맥락이다. 특히 현재 킴 림의 증언은 성접대 카카오톡에서 등장하는 투자자가 자신이 아니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승리가 해외 투자자를 ‘킴 림’이라고 설명하고, 이를 위해 ‘잘 노는 애들’을 준비시키라고 했다는 것은 거짓이 된다. 물론, 반대 상황도 가능하다. 양측의 증언도 엇갈리는 상황에서 진실 게임은 더욱 오리무중으로 향하고 있다.

한편, 승리는 현재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 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코카인 등의 마약 투약, 원정 성매매 알선, 해외상습도박, 탈세, 경찰 유착 등의 혐의 또한 받고 있지만 승리 측은 해당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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