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계속되는 출연료 미지급 사태가 ‘시간이 멈추는 그때’로까지 번지게 됐다.

26일 한 매체는 종영한 지 4개월이 넘은 KBS W ‘시간이 멈추는 그때’의 제작사가 출연진과 스태프들에게 출연료와 임금을 지불하지 못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현재 ‘시간이 멈추는 그때’에 출연했던 배우들 중 김현중, 인교진 등 일부만 출연료를 정산받은 상황이라고. 하지만 이 정산마저도 일부분은 최근에서야 이뤄졌다는 것이 추가로 밝혀졌다.

이에 현재 출연료를 미지급 받은 배우 측은 헤럴드POP에 “현재까지 미지급 건이 남아있다”며 “현재 정산을 받지 못한 금액이 남아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앞서 해당 사건을 보도했던 매체는 ‘시간이 멈추는 그때’ 출연진들과 스태프들이 이번 달까지 상황을 보고 제작사를 상대로 집단 고소도 불사할 전망이라고 덧붙이며 사태의 심각성을 엿볼 수 있게 만든 상황.

물론, 지금과 같은 출연료 미지급 사태가 ‘시간이 멈추는 그때’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다. 앞서 지난해 1월에는 그간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출연료를 미지급 받은 배우들의 사례들이 대거수 밝혀지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특히 성유리는 SBS ‘태양을 삼켜라’ 종영 후 약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8000만 원 가량의 출연료를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기기도.

▲'시간이 멈추는 그때' 제작발표회 / 사진=민선유 기자
▲'시간이 멈추는 그때' 제작발표회 / 사진=민선유 기자

당시 함께 드라마에 출연했던 지성 또한 1천 500만 원을, 소이현은 2천 400만 원 가량 지급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MBC ‘2009 외인구단’에 출연했던 김민정은 약 1억 원의 출연료를, 지난 2011년 SBS ‘더 뮤지컬’에 출연했던 구혜선은 총 2억 6천만 원의 출연료를 받지 못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6년 방송됐던 KBS2 ‘마스터-국수의 신’의 상황이 소개되며 논란은 더 없이 커지기 시작했다. 정유미는 약 8천만 원의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했고, 공승연 또한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 것. 비단 이는 출연자 뿐만이 아니었다. 스태프들 역시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하면서 큰 경제적 타격을 입게 됐다.

이에 법원 측에서는 출연료에 대한 지급명령을 내렸지만 여전히 진전이 없는 상황. 특히 배우와 스태프 입장에서는 제작사의 입김이 강한 드라마판에서 이와 같은 임금 체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이 힘든 것도 사실. 결국 자정 노력 혹은 협회 측의 개선 노력에 기대어야 하지만 이 역시도 해당 상황을 완전히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꽤 골머리를 썩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임금 체불 문제가 장기적으로 이루어질 때에는 드라마 제작 환경 자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문제점 또한 제기되는 상황이다. 단역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는 생계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는 사안인 만큼 임금 미지급 사태에 대한 좀 더 명확한 해결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다시금 들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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