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명진 기자]대세 예능인과 세계 곳곳에서 활약 중인 원석 크리에이터들이 모였다.

27일 오전 서울 마포 가든호텔에서 채널A 새 예능 프로그램 ‘지구인 라이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지구인 라이브’는 세계 각국에서 모인 지구 크리에이터들과 화성 연결 또는 직접 만나 그들이 촬영한 콘텐츠 영상, 일명 ‘지구짤’을 보고 매회 색다른 주제로 그들의 문화를 엿보는 신개념 랜선 토크쇼 프로그램. 박준형, 안현모, 이상민, 하하, 김종민이 출연한다.

연출을 맡은 김경훈 PD는 "'지구인 라이브'는 세계 각국의 개성 있는 크리에이터들이 찍은 영상을 가지고 출연자들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 첫 녹화를 4시간 했는데 출연자 분들의 텐션에 끊김이 없었다"고 밝혔다.

여타 1인 크리에이터들과 관련한 각종 방송 프로그램의 홍수 속에서 '지구인 라이브'가 가진 차별점은 뭘까. 김 PD는 "크리에이터의 삶과 일상을 알아보는 프로그램은 많았는데 그들의 영상에 대해 탐구하는 프로그램은 없었다"며 "유튜브 안에는 재야의 고수처럼 숨겨진 일반인 전문가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을 방송에 소개해주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 각국에서 모인 크리에이터들의 콘텐츠를 통해 사람들이 정말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민은 "제가 2012년부터 예능을 하면서 지금도 계속 배운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 방송만 하지 않았던 과거가 도움이 됐다. 사람들 사이에서 튀지 않는 선에서 선을 넘지 않고 프로그램을 같이 하는 분들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가교 역할을 하려고 애쓴다. 방송을 하면서 오히려 지식이 더 쌓이는 걸 느낀다"고 '지구인 라이브' 내 자신의 역할에 대해 밝혔다.

박준형은 "'왓썹맨'은 처음에 대본을 주더라. 그런데 내가 진짜 리얼로 하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리얼로 한다. 재밌게 나가서 노는 것 같다"며 "'와썹맨'은 10시간 촬영을 한다. 나오는 건 8분 밖에 안 된다. 편집되는 게 6~70%다. 비방용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지구인 라이브'에 나오는 크리에이터를 보면 배울 점이 많다. 아이디어가 너무 좋다. 짧은 시간에 드라마 한 편 보는 것처럼 CG, 편집을 다 한다"고 말했다.

하하는 "제가 이상민, 박준형, 김종민 세 분과 각각 친하다. 이상민은 제가 마음이 힘들 때 찾게 된다. 힘들 때만 찾는다. 그런 의미에서 끈끈함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준형에 대해서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동경의 대상이었다. 제 롤모델. 따라가고 싶은 형이다. 또 진지한 얘기를 할 때는 되게 멋있다. 기쁠 때 항상 같이 기뻐해주시는 형"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종민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친구다"고 우정을 드러냈다.

하하는 "따라서 저는 골고루 친해서 언제든 이들을 이간질 시키거나 화합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구인 라이브'에서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밝혔다.

김종민은 "1인 미디어에 관심이 많았는데 알고 시폭, 알려주고 싶었던 걸 방송으로 할 수 있게 돼 너무 좋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또한 최근 출연 중인 '1박 2일'의 제작이 중단된 것에 대해 " ‘1박 2일’ 관련해서는 마음이 무거운 부분이 있다. 제가 말주변이 없어서 누가 피해볼까 겁나는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제가 '1박 2일' 제작진과는 어떤 얘기도 안 나눠봐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다.

안현모는 "기자 활동할 때 특파원을 통해서 소식을 전해 받았다. 그런데 1인 미디어를 하는 유튜버 분들이 각국의 문화나 소식을 전하니까 훨씬 더 잘 들리고 재밌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싫어하는 게 ‘우물 안 개구리’인데 이렇게 세상이 넓고 알아갈 게 많다는 것을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현모는 "유튜브는 집에서 볼 수 있는데 왜 TV로 봐야하는지, '지구인 라이브'를 봐야 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봤다. '지구인 라이브'에는 새롭게 발굴한 스타들이 많다. 집에서 찾아봤다면 지나쳤을 수도 있는 진주 같은 크리에이터들이 많이 등장한다. 또한 '지구인 라이브'는 연대를 ㅈ공한다. 유튜버들은 각자 1인 방송을 하는데 하나의 주제로 '지구인 라이브'에 모여서 서로 다른 시각을 비교해볼 수 있다. 또한 시청자인 저희끼리도 연대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고 말했다.

기자 출신으로 최근 각종 예능에 출연하며 '예능 대세'로 떠오른 안현모는 "예능과 보도의 경계가 많이 허물지고 있는 것 같다. 심지어 저는 교양 출신 아나운서도 아니고, 보도 출신이다. 예능과 보도는 문법도 형식도 너무 다르다. 그래서 DNA가 많이 부딪히고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뉴스를 할 때도 이방인, 예능을 할 때도 이방인처럼 느껴지기 때문. 하지만 결국에는 이 지점에서 제가 많이 성장하게 되는 것 같다. 앞으로 보도와 예능의 경계를 넘나드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채널A '지구인 라이브'는 오는 29일 밤 9시30분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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