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신수지 기자]
김혜림과 구본승, 최재훈, 김부용의 과거 활동 모습이 시청자들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2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연출 이승훈, 김민)에서는 충청남도 홍성을 찾은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석천과 김부용은 홍팀, 김팀으로 나뉘어 15명의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요리 대결에 나섰다. 홍팀은 태국식 조개 볶음, 김팀은 주꾸미 베이컨 볶음를 준비했고 주민들은 각자 젓가락을 들고 나와 시식에 나섰다. 주민들은 신중한 모습으로 음식을 맛보고는 투표에 나섰다.
요리 대결이 끝나고, 결과가 발표되기 전 멤버들은 남은 음식에 재료를 추가해 볶음밥과 볶음 국수를 만들었다. 홍석천이 들고 온 삼겹살과 스테이크를 솥뚜껑에 구워내기도 했다. 싱싱한 해산물도 함께였다. 이른바 '맥시멀리즘 저녁 식사'를 함께하게 된 멤버들은 "이건 잔치다"라며 시식을 하기 전부터 환호성을 질렀다. 이어 본격적인 식사를 시작한 이들은 "태국 현지 맛집 음식보다 맛있다", "볶음밥도 진짜 맛있다"라며 감탄을 이어갔다. 특히 최민용은 '불청' 최고의 요리였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식사가 마무리된 후 드디어 요리 대결의 결과가 발표됐다. 홍팀 멤버들은 "어르신들은 홍석천의 음식이 생소하실 수 있다"며 불안해했지만, 결과는 13:1로 홍팀의 압승. 홍팀의 음식에 대해서는 "맛있다"는 이야기가 주를 이룬 반면, "김팀의 음식은 짰다"는 평이 공통적으로 나왔다. "냄새가 좀 났다"는 평도 있어 멤버들을 폭소케 했다.
홍석천은 이후 자신이 95년에 방문한 태국에서 현지 음식에 반했다고 설명했다. 처음에 거부감이 있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과거에 수술을 해 후각이 약하다고 털어놨다. 주로 옛 기억을 떠올리며 냄새를 상상한다고. 최성국은 "그 상태로 요리를 하다니 대단하다"며 감탄했다.
이때 지난 가파도 여행 이후 약 7개월 만에 ‘불청’을 찾은 최재훈이 등장했다. 그는 멤버들을 보자 설렘을 감추지 못했고, 멤버들 역시 반가운 기색이었다.
최재훈의 등장으로 음악 이야기가 나오자, 최민용은 자신이 수집한 LP판들을 공개해 멤버들을 향수에 젖게 했다. 최민용은 본인이 소장한 1960년대 스테레오 진공관식 턴테이블과 8090 가요계를 주름잡았던 멤버들의 LP판들을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곧이어 DJ로 변신한 최민용은 첫 곡으로 김혜림의 '디디디'를 틀었고, 이를 들은 멤버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22살 앳된 모습이 담긴 김혜림의 LP판을 보던 멤버들은 '디디디'의 의미에 대해 물었고, 김혜림은 장거리 자동 전화(Direct Distance Dialing)를 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래 제목에 얽힌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척추 측만증으로 재활 병원에 다녔는데, 병원 칠판에 자꾸 'D.D.D'가 적혀 있어 장난을 치는 줄 알고 그만하라고 이야기했다. 알고 보니 전문 의학 용어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 곡으로는 구본승의 노래가 나왔고, '줄까말까 춤'을 추던 '꽃미남' 구본승의 풋풋한 과거 모습이 함께 공개됐다. 구본승 본인이 직접 과거에 췄던 춤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어 015B, 김완선, 신효범, 김부용, 최재훈 등 레전드 가수들의 LP판도 공개되며 멤버들의 추억이 계속해서 소환됐다.
멤버들과 함께 음악을 즐기던 김광규는 "이런 레전드 분들과 함께 있다니 영광이다"라며 감격한 표정을 지었다.
한편 20년 만에 만난 최재훈과 김부용은 모두가 잠든 새벽, 부엌에서 술 한 잔을 기울이며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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