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가수 정준영(30)의 성관계 불법 촬영 및 유포 파문에 연루돼 논란이 일었던 그룹 하이라이트의 전 멤버 용준형(29)이 오늘(2일) 입대했다.
2일 소속사 어라운드어스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금일 그룹 하이라이트의 전(前) 멤버 용준형이 제 23사단 신병교육대로 입대하였습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소속사 측은 “오늘(2일) 정오 가족들과 회사 직원들의 배웅 속에 조용히 입대하였으며, 성실하고 모범적인 군복무 생활을 다짐하였습니다”라고 설명하기도.
앞서 용준형은 정준영의 카카오톡 대화방 불법 몰래카메라 유출 파문에 휩싸이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사건의 시작은 3월 11일. SBS ‘8뉴스’에서는 정준영이 카카오톡 단세 대화방을 통해 성관계 불법 촬영 영상물을 지인들과 돌려봤다는 소식을 보도하며 가수 용○○과 이○○, 그리고 지인 김 씨 등이 카카오톡 대화방에 참여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가수 용○○이 용준형이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했고, 이에 어라운드어스 측 관계자는 헤럴드POP에 “현재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대화 속 인물은 자신이 아니라고 한다”며 “뉴스에서 거론된 인물은 용준형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해당 입장은 3일 뒤인 14일 완전히 뒤집어졌다. 용준형이 해당 논란과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한 것.
용준형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2015년 정준영 몰카 혐의 당시) 동영상을 받은 적은 없지만, 다른 동영상을 받은 적 있다. 뿐만 아니라 거기에 대한 부적절한 대화도 했다”고 잘못을 인정하며 “너무나 부도덕한 행동들이었고, 제가 어리석었다. 이것이 범죄이고 범법 행위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안일하게만 생각했고, 그것을 단호하게 제지하지 못한 점 또한 제 잘못이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용준형은 “단 한 번도 몰카를 찍는다거나 그것을 유포한다거나 하는 등의 범법행위는 하지 않았다”며 “또한, 2016년 말부터는 정준영과 서로의 안부를 간간히 물어보는 정도의 관계만 유지했다”고 범행 가능성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용준형은 결국 몸 담고 있던 그룹 하이라이트에서도 탈퇴했다. 소속사 측도 그의 그룹 탈퇴를 보도자료를 통해 알려왔다.
본래 용준형의 군입대는 카카오톡 대화방 사건이 불거지기 전에도 예정되어있던 계획이었다. 4월 초 현역으로 입대하며, 자세한 날짜 또한 추후 공식입장을 통해 전해주겠다던 소속사 어라운드어스. 하지만 이윽고 정준영의 카카오톡 대화방 사건이 불거지고, 용준형이 하이라이트에서까지 탈퇴하며 그의 입대는 마치 도피성 입대처럼 비춰지기까지 했다.
비록, 도피성은 아니었다고 할지언정 불명예스러운 군입대라는 건 부정할 수 없다. 본래 논란만 없었다면 그는 팬들과 뜨거운 인사를 나누며 성실한 군복무를 이어가겠다는 약속을 했을 것. 하지만 결국 과거의 잘못이 발목을 잡았고, 용준형은 조용히 입소식을 치러야만 했다. 씁쓸했지만 어쩔 수 없는 자신의 잘못. 결국 마지막 입대까지 그는 응원을 받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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